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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인의 편지/도종환] 태풍은 기다림이다
이름 新詩 이메일
첨부 김영우.jpg (5.0K)
링크http://cafe.daum.net/kalnun Hit:100




태풍은 기다림이다 http://cafe.daum.net/kalnun ◀ 미즈 아나키스트 Bible 泳

 

신시 김영우 泳

 

평화는 항상 기다림으로 끝나는 묵시다.
묵시는 말 없는 시다.
태풍이 돌면서 성큼성큼 나아간다는 것은
때로는 재앙일지 모르나 그 끝는 평화다.
적도의 과잉된 에너지를 운반하기 때문이다.
목적이 그릇되다면 태풍 같은 힘은 생기지 않을 것이다.
태풍을 재앙으로 만드는 것이 재앙일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의 힘은 거기에 미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빨갛게 달아오르는 열기가 있기 때문이다.
지구온난화. 바로 그것이 재앙이다.
태풍은 죄가 없다. 우리는 태풍이 올 것을 안다.
그리고 지나가기를 기다린다.
하지만 서글프게도, 태풍이 오기를 기다리기도 하는 것이다.
평화여! 너는 망국의 슬픔을 짊어진 카타르시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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