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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손홍규의 로그인] 그래피티 아트
이름 관리자



오래전 문학계에도 장르확산론이 진지하게 논의된 적이 있다. 노동자의 수기, 르포, 낙서에 문학적 위상을 부여하기 위한 이론적 시도였는데 실제로 판화시집처럼 기존의 두 장르가 더해진 경우를 비롯해 벽시, 걸개시 등 다양한 형태의 창작물이 등장했다. 돌이켜보면 장르확산론은 기존 장르의 해체와 새로운 장르의 탄생을 염두에 둔 이론이라기보다 문학의 생산자와 소비자, 즉 문학담당자가 누구인가가 쟁점이었던 듯하다. 다시 말해, 문학은 부르주아만의 것이 아니라 민중의 것이어야 한다는 생각들이었다. 장르확산론이 퍽 아쉬운 이유는 오늘날 광고가 하는 일을 보면서이다. 광고야말로 모든 장르를 넘나들며 매체에 구속되지 않는 ‘확산된 장르’이니까. 광고가 점령한 이 영역을 만약 문학이 선점할 수 있었다면 지금 우리가 목격하는 문학이 아닌 다른 문학이 존재했을지도 모른다. 한때 민중문학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소비자문학만이 있을 뿐이다. 그 뒤 문학에서 이런 시도는 김종광의 <낙서문학사>가 유일할 듯하다. 반면 미술에서는 그래피티 아트가 하나의 장르로 인정받았고 새로운 장르답게 저항성이 두드러진다. 서양에서는 완성된 장르이지만 우리에게는 진행 중인 장르이다. 성장하는 장르는 성장통을 앓을 수밖에 없다.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포스터에 쥐를 그려 넣었던 한 예술가의 외로운 법정투쟁에 관심이 가는 이유다. 그이가 겪는 곤란은 장르의 곤란이면서 예술의 곤란이다. 그러나 누구도 새로운 장르의 탄생과 성장을 막을 수는 없다. 상상력을 법정에 소환할 수 있다고 믿는 자들이 성공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예술은 그런 자들과 맞서 살아남았고 변화해왔다. 그들이 기여한 점도 있다. 한국의 그래피티 아트사에 흥미로운 일화를 하나 제공해주었다는 것.

<201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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