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가회의

'질곡의 세월 넘어 한라에서 백두까지'
4월1-3일, 제14회 전국민족문학인 제주대회 열려

을사늑약 100년, 을유해방 60년을 맞아 '항쟁의 섬' 제주에서 "여타의 반민족적인 것들을 준엄하게 꾸짖고 민족문학의 이름으로 민족의 미래를 가늠하는 자리"가 펼쳐진다.

민족문학작가회의(작가회의, 이사장 염무웅)는 21일,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4.3항쟁' 57주년 기념행사가 열린다고 밝혔다.

대회중에는 시화전과 시선집 발간, 문학심포지엄, 전국민족문학인대회, 4.3거리굿 및 4.3전야제와 제57주기 4.3 범도민위령제 참석, 평화기원제 및 4.3기행 등의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특히 마지막날에는 "4.3의 문학적 형상화로 진실규명의 물꼬를 튼" 현기영의 '순이삼촌'의 무대, 북촌 너븐송이에서 '평화기원제'가 열릴 예정이다.

작가회의는 "너븐송이는 역사적 비극인 4.3집단학살의 대표적 지역"이며, "애기무덤(兒.)이 보여주는 무고한 인권유린의 상징적 장소이자 반세기가 넘도록 덤불 속에 방치되어 온 역사 은폐의 장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대회는 제주작가회의가 주관하고, 작가회의와 제주민예총이 주최하며,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제주도, 제주시가 후원하는 행사로 염무웅 작가회의 이사장과 김광렬 제주작가회의 회장이 공동대회장을 맡았다.

첫째 날 4월 1일(금요일)

문학 심포지엄, 지구화시대의 4.3문학
- 4.3문학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방법론적 모색

□일시 : 2005년 4월 1일(금) 17:00 - 19:30
□장소 : 중소기업지원센터
□주관 : 제주작가회의.민족문학연구소
□사회 : 김재용(민족문학연구소장)

□ 취지 : 공식적인 국가 차원의 잘못 인정을 계기로 4.3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고 보임. 아울러 그동안 4.3문학에 관한 창작과 비평 및 연구 성과는 상당히 축적되어 있는 실정. 문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여 4.3문학에 대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점.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4.3문학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방법론적 모색.의 기회 마련

□ 주제발표
1) 국가폭력 인정 이후의 4.3문학 (고명철 : 문학평론가)
: 노무현 정부에 의해 4.3이 국가파시즘 권력, 즉 국가폭력이라는 게 인정됨. 하지만 4.3을 국가폭력이란 문제로만 규정할 수만은 없음. 국가폭력 문제와 아울러 좀더 진전된 문제의식으로 조명해야 함. 21세기 인류의 새로운 가치 발견, 미제국주의 지배논리, 제3세계의 탈식민주의, 4.3정신의 새로운 접근에 초점.
(토론 : 김진하, 서영인)

2) 분단구조와 4.3문학 (홍기돈 : 문학평론가)
: 4.3은 5.10선거를 부정하여 통일민족국가를 설립하기 위한 차원으로 볼 필요가 있음. 4.3을 남북 통일의 관점과 민족국가 하나되기의 차원에서 인식할 필요가 있음. 남북한문학의 성과에 대한 비판적 점검.
(토론 : 강영기, 고인환)

3) 4.3문학에서의 하위 주체의 문제 (김동윤 : 문학평론가)
: 4.3문학 속에서 여성, 노인, 어린이, 진압군 혹은 해방군 사이에 하위 주체들의 문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 모색.
(토론 : 박수연, 오창은)

둘째 날 4월 2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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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날 4월 3일(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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