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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주년 4.3범도민위령제 행사계획 확정
4·3극영화 개봉·민족작가대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 마련
제57주년 제주4·3사건 희생자 범도민위령제 봉행 세부계획 및 관련행사가 확정됐다. 제주도는 4월 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1시까지 3시간에 걸쳐 57주년 4·3희생자 범도민위령제를 봉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범도민위령제 봉행집행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4·3위령제는 오전10시부터 11시까지 ‘화해와 상생의 세계평화의 섬 시대를 여는 평화의 노래를 주제로 풍물굿판과 평화합창 등 문화예술행사가 깃들여진 식전행사로 시작된다.
이어 11시부터 중앙의 주요인사와 도내 각급 기관단체장, 4·3유족, 일반 주민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에서 위령제가 봉행된다.
위령제는 경과보고와 고유문 낭독, 주제사, 추도사, 추모시 낭송, 그리고 헌화 및 분향순으로 진행된다. 추모식이 끝나는 낮12시부터 유족들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음복의 시간을 갖고 57주년 범도민위령제 행사를 마치게 된다.
이와는 별도로 4·3유족회와 4·3연구소, 제주민예총, 제주작가회의 등 관련단체별로 도 전역에서 다양한 관련 행사가 펼쳐져 57년전 억울하게 숨진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화해와 상생의 정신으로 4·3정신을 계승해 나가는 노력들이 이어진다.
제주4·3연구소가 이달 28일 문예회관에서 ‘4.3증언 본풀이 마당’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30일에는 ‘제주북부 예비검속희생자 원혼 위령비 제막식’이 용담레포츠공원에서 거행되고, 4월 1일에는 옛 주정공장터에서 진혼제가 올려진다.
이어 44·3연구소가 주관하는 ‘4·3평화인권포럼’이 1~2일 이틀간 제주대학에서 열리며, 1일부터 3일까지 설문대영상에서 제작한 첫 4·3극영화 ‘끝나지 않은 세월’이 마침내 도민들에게 공개된다.
제주작가회의는 민족문학작가회의와 함께 제주에서 전국 20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전국민족작가대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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