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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학 미래 진단 열기 고조
일본 독도침탈 음모로 인해 국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는 가운데 청산되지 않은 반민족적인 문제를 논의하고 타개하기 위해 전국 문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민족문학’의 미래를 진단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제14회 전국민족문학인 제주대회’가 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염무웅) 주최로 4월1∼3일 4·3평화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을사늑약 100년과 을유해방 60년, 4·3항쟁 57주년을 기념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질곡의 세월을 넘어 한라에서 백두까지’라는 주제로 문학심포지엄과 어울림 한마당, 위령제, 민족문학인 평화기원제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이뤄진다.
5·18민주화운동이라는 거대담론을 문학작품 속에서 투영하고 전국 문인들과 그 역사적 의미를 아로새기는 데 앞장서온 이 지역 문인들이 대거 참여한다.
특히 광주·전남민족문학작가회의(회장 채희윤)는 4.3항쟁이 그동안 펼쳐온 운동사적 의미와 활동상들을 조명하는 등 올해 25주기 5·18민주화운동 때 예정돼 있는 문학행사에 이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 5·18민주화운동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문인들의 역할 설정과 의미있는 다양한 문학행사 커리큐럼을 구성해나가기 위한 하나의 표본으로 활용할 예정이어서 그 의미를 더해준다.
1일 오후 5시 ‘지구화시대의 4·3문학’이라는 주제로 문학심포지엄을 갖고 둘째날인 2일에는 국내외 항쟁문학 작가의 대담, 개막서시 낭송, 문학인 선언, 정공철의 굿시, 민요, 풍물, 재일동포 작가 김시종씨 등 초청작가강연, 민족문학인 어울림 한마당 등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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