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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통일을 향한 발걸음"
3일 오전 8시 20분경, 역사적인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공동행사 준비위원회’(6.15 공준위) 결성식에 참가하기 위해 남측대표단 125명이 금강산을 향해 출발한다.
박용길 남측준비위 명예대표, 백낙청 상임대표, 천영세 공동대표(민주노동당 의원)을 비롯한 노동, 농민, 청년, 여성, 문화, 교육 등 각 부문 대표들은 설레이는 표정으로 출발지인 경복궁 동편 주차장에서 아침 인사를 나눴다.
기미(1919)년 출생으로 남측 대표단중 최고령인 박용길 명예대표는 “5년 전 6.15공동선언 당시는 온 세계가 다 금방 통일이 되는 것처럼 느껴졌는 데 아직도 어려움이 많다”며, “5주년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많은 진전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분단도 환갑인 60년이 지났으니까 외국 눈치 보지 말고 통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천영세 의원은 “6.15 첫돌기념 민족대토론회에 발제자로 참가한 지 만 4년만에 가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 그 때보다 한반도 정세가 긴박한 상황에서 평화와 통일을 향한 발걸음을 분명히 내디딜 수 있는 계기가 이번 결성식 통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면서, “정당 ,국회 교류를 북측 대표단에 제의하고 방한도 모색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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