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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문학작가회의 30주년 기념식 |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 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염무웅ㆍ작가회의)가 18일 오후 서울 효창공원 백범기념관에서 `우리가 간직함이 옳지 않겠나'라는 제목 으로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유신독재시절인 1974년 11월 18일 자유실천문인협의회(자실)로 출발한 작가회의 는 각종 탄압과 필화 속에서 이어온 문학적 환희와 시련을 회고하며 창립 30주년을 자축했다.
시인 이시영 씨와 소설가 공지영 씨가 사회를 맡은 기념행사는 작가회의 소속회 원 가운데 최고령인 김규동(81) 씨와 최연소인 김보영(23) 씨가 개최선언을 하고, 신용묵 이영주 씨 등 1974년생 시인들이 작가회의의 나아갈 길을 밝힐 선언문 낭독, 노래를찾는사람들(노찾사)과 춤패 불림 등의 공연으로 이어졌다.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은 노무현 대통령의 축하말을 대신 전했고, 김근태 보건 복지부 장관도 참석해 30돌을 축하했다. 화가 신학철 씨 등이 보낸 축화(祝畵)는 행 사장 무대에 전시됐다.
작가회의는 이날 가수 이미자 씨와 김민기 씨, 연극인 백성희 씨, 만화가 고우 영 씨를 `민족문학과 함께 해온 문화예술인'으로 선정해 우정상을 수여했다.
또 지난 30년간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잊을 수 없는 도움을 준 홍성우 변호사, 소병훈 전 이삭출판사 사장, 송수남 화백, 소설가 김원일 씨 등 8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시련과 환희의 추억'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상영, 1980년대 작가회의에 적극 적으로 참여했다가 작고한 채광석 시인을 명예 사무총장으로 추대하는 시간도 마련 됐다.
ckch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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