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세종도서(우수도서) 선정 사업의 '특정 이념에 치우치지 않는 순수문학' 기준을 철회할 방침이다. <내일신문 1월 21일자 19면 참조> '문학의 공공성과 표현의 자유' 토론회에 발제자로 나선 김일환 문체부 출판인쇄산업과 과장은 "보다 많은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을 찾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앞서 문체부 장관이 언론 인터뷰에서 세종도서 선정 사업 기준 관련 수정 의사를 밝힌 만큼, 실무자로서 방침에 따를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이어졌다.
문체부 담당자가 토론회 자리에서 한 발언인 만큼 '특정이념' 등 논란이 됐던 기준은 철회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문체부는 해명자료를 통해 "해당 기준은 실무자 차원에서 검토됐던 표현"이라면서 "의견 수렴을 거쳐 8월에 최종 확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문학계·출판계에서는 해당 기준이 철회된다 할지라도 세종도서 선정 사업이 '특정이념' 기준을 만들었던 방향성 아래 운영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정우영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은 "사업 기준의 문구가 바뀐다고 해도 방향성은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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