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언론보도
<앵커 멘트>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 증진을 위해 매년 우수 도서를 선정해 보급하고 있는데요.
최근 이 사업을 둘러싸고 철 지난 이념 논쟁이 일고 있습니다.
노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우수 도서로 선정한 책들입니다.
지역과 계층 사이의 문화적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140여억 원을 들여 사회복지시설 등에 우수도서 1,300여 종을 배포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사업 추진 계획에서 예전에 없던 조건을 추가했습니다.
우수 도서 선정 기준으로 특정 이념에 치우치지 않는 순수 문학 작품이어야 하며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정한 겁니다.
작가들은 표현의 자유와 출판의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정우영(작가회의 사무총장) : "공공기관에서 특정 이념이라는 잣대를 들이대면 창작을 할 때도 내 머릿속에 있는 어떤 움직임을 제한하게 되거든요."
문체부는 공익성과 보편성을 담으려고 했을 뿐이며 최종 확정된 기준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김일환(문체부 과장) : "최종적인 것은 8월에 문학 분야 사업 공모할 때 그때까지 좀더 의견도 받고 해서 그때 확정할 예정입니다."
문체부는 최근 종북콘서트 논란이 일었던 재미교포 신은미 씨 책에 대해 추후 만든 규정을 소급 적용해 우수도서 선정을 취소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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