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작가대회 내달20일 평양서
[세계일보 2005-06-27 19:21]
분단 반세기 만에 남북 작가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민족 동질성과 화합을 도모하는 ‘남북작가대회’가 그동안 연기를 거듭한 끝에 드디어 성사될 전망이다.
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염무웅)는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민족작가대회’(남북작가대회)를 오는 7월20∼25일 평양 등에서 개최하기로 북측의 조선작가동맹과 최종 합의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작가회의는 북측으로부터 작가대회 개최 일정에 관한 최종 동의 서한을 팩스로 전달받고 이를 위한 남북 실무회담을 28∼30일 금강산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작가회의와 조선작가동맹은 지난해 8월24∼29일 평양 묘향산 백두산에서 남북 문인들이 분단 후 처음 만나는 남북작가대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남북관계가 갑자기 경색되면서 대회 개최일을 눈앞에 두고 무기한 연기됐다. 이후 남북 양측은 여러 차례 실무접촉을 통해 대회 재개를 위해 노력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그러다가 지난 6·15 5주년 평양행사 때 방북한 소설가 정도상씨가 북측 관계자와 만나 행사 재개에 전격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작가대회에는 문인 취재진 공연단을 포함한 남측 100여명, 북측 100여명, 해외동포 문인 20명 안팎이 참가할 예정이다.
조용호 기자 jhoy@segye.com
기사전체보기
|
관련 언론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