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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평화 위한 민족문학의 밤' 열려
일본 우익들의 군국주의 야욕이 갈수록 노골화하는 가운데 동북아 평화를 염원하고 전쟁반대를 외치는 축제가 열린다.
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염무웅)는 20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일본 군국주의를 넘어, 동북아 평화를 위한 민족문학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
본행사에 앞서 이날 오후 2시부터 반전평화를 염원하는 시 100편을 전시하는 '평화시 걸개전'이 열린다.
이어 오후 7시 공연패 터울림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백무산 박남준 이정록 김해자 이원규 박성우 손세실리아 이영주 시인의 시낭송, 윤미진 꽃다지의 노래무대, 안양예고 학생들의 거문고 연주와 춤공연, 문학평론가 임헌영의 평화발언, 극단 한두레의 마당극 '소리없는 만가' 공연 등 본행사가 열린다.
작가회의는 "집단망각이라는 중병에 걸린 일본의 우익들은 인접국의 영토와 생명, 역사와 정신을 침탈했던 가학의 역사를 진심으로 반성한 적이 없다"면서 "죄악의 유전자를 후대까지 물리겠다는 작태가 바로 역사교과서 왜곡이요, 역사의 시계를 1905년 치욕의 날로 되돌려보겠다는 수작이 독도영유권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나아가 "일본의 팽창주의 배후에는 중국과 북한을 견제한다는 미명하에 일본의 재무장을 묵인하고 동조하는 정책을 펴온 미국이 있다"면서 "중국 또한 일제의 피해자로서 대응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중화주의 태도를 견지하는 한 한반도와 협력적 긴장관계가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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