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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를 잇고 살을 붙여 피를 돌게 하고
민족문학작가회의 4·3 평화인권 시선집 발간
[제주투데이 2005년 4월 2일]
4·3민중항쟁 57주년을 맞아 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염무웅)가 제주 '4·3 항쟁의 역사'를 되돌아 보고 제14회 전국민족문학인 제주대회를 기념해 4·3평화인권 시선집 ‘뼈를 잇고 살을 붙여 피를 돌게 하고’가 2일 발간했다.
총 113편의 시를 수록하고 있는 이 시선집에는 민족문학작가회의 소속의 민영 · 정희성 · 이시영 시인, 제주의 문충성 · 김광렬 시인 등 전국의 시인 91명과 아시아 시인 10명 등 모두 101명의 시인들의 작품이 수록됐다.
이들은 항쟁의 섬 제주에서 여타의 반민족적인 것들을 준엄하게 꾸짖고 민족문학의 이름으로 민족의 미래를 가늠하고 있다.
제1부 4·3 시편에서는 강덕환 시인의 ‘동백꽃’을 비롯, 전국 민족문학작가회의 소속 시인 40명이 40편의 4·3 시편들을 싣고 있다.
제2부 평화 · 인권 · 통일 시편은 문충성 시인 등 51명의 전국 시인들이 평화에 대한 갈망과 인권의 존귀함, 통일을 바라는 시편을 풀어 놓았다. 한라산 기슭에는 잔설이 남아있고 붉은 동백 아래 샛노란 유채꽃이 지천으로 어우러진 잠들지 않는 섬에서, 이들은 '고통의 기억을 넘어 평화의 연대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제3부 아시아 평화 시편에서는 팔레스타인 시인 자카리아 모하메드를 비롯, 이라크, 베트남, 시리아, 버마(미얀마), 동티모르 등지의 시인들이 이번 민족문학인 제주대회에 동참하는 뜻에서 보내 온 시 22편을 수록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의 시인 반레는 한국을 방문했을 때의 느낌을 시로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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