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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문화인물 신동엽 기념행사
민족시인 신동엽 기념행사 고향 부여에서 열려
[컬처뉴스]
민족시인 신동엽 시인이 문화관광부가 지정한 ‘4월의 문화인물’로 선정된 것을 기념하는 ‘신동엽 기념행사’가 4월 9일부터 15일까지 충청남도 부여군 일원에서 펼쳐진다.
장편서사시「금강」과 시집『아사녀』, 시「껍데기는 가라」로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신동엽 시인은 민족의 삶이 역사의 격변으로 붕괴되고 있는 과정을 추적하고 역사와 현실의 허구성을 폭로하면서 민중적 이념을 구현하는 데 주력한 시인이다. 그는 1930년에 태어나 1969년 간암으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민족과 민중의 시인으로 충실했고, 죽음 이후에도 많은 이들에게 논구(論究)의 대상이 되고 있는, 여전히 살아있는 시인이다.
이번 ‘신동엽 기념행사’에서는 이러한 시인의 정신과 의미를 기리고자 다채로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4월 9일(토) 오후 3시 부여 능산리 시인의 묘소에서 <36주기 추모제>를 시작으로 같은 날 저녁 7시 부여군 청소년수련관 소공연장에서 <신동엽 문학의 밤>이 열린다. 특히 <문학의 밤> 행사에서는 신동엽 시인의 시극 <그 입술에 파인 그늘(연출 : 김석만 출연 : 가극 금강)>이 공연될 예정이다.
4월 10일(일)에는 아침 9시 30분부터 신동엽 시인의 시심의 젖줄인 금강을 비롯하여 생가, 시비, 묘소 등 시인의 유적지를 답사하는 <신동엽 문학기행>이 이루어진다. 4월 15일(금) 오후 1시 30분 부여 궁남지 일원에서는 초중고 학생들이 모여 시인의 뜻을 기리는 <신동엽 백일장>이 열린다.
한편 오는 7월 30일, 부여문화원 주관으로, 문인도록으로는 최초인 『신동엽 문학도록』을 발간한 예정이다. 이 문학도록은 신동엽 시인 관련 사진과 원고 등 많은 자료가 실려 시인의 위대한 삶과 문학을 이해하는 자료로 활용토록할 계획이다.
<민족시인 신동엽 기념행사>는 부여군에서 주최하고 부여문화원에서 주관하며 문화관광부, 충청남도, 민족문학작가회의에서 후원한다. 행사에 관한 문의는 부여군 문화관광과(041-830-2232~6), 부여문화원(041-835-3318), 민족문학작가회의(02-313-1486)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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