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작가대회 이르면 9월에 열릴듯>
[연합뉴스 2004-08-26 15:51]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 지난 24일 평양에서 개최되기로 했다가 무산된 '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민족작가대회'(이하 작가대회)가 이르면 9월중 열릴 것으 로 보인다.
작가대회를 추진해온 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염무웅)는 26일 오후 마포 사무 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23-25일 금강산에서 북측과 가진 실무회의에서 대 회의 장소와 내용 등은 지난 6월 10일 합의한 바와 같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양 측은 작가대회 개최를 통해 남북교류의 새로운 물꼬를 트기로 다짐했고, 가능한 빠 른 시일내에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강산 실무회의에 참석했던 김형수 작가회의 사무총장은 "남측은 대회가 합의 된 날짜에 개최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북측에 강력하게 항의했다"면서 "다만 회의과 정에서 북측이 대회 개최지 중의 하나인 백두산 일대를 남측 작가들에게 잘 보여주 기 위해 북측 주민들의 백두산 관광을 중단시켜놓고 정비할 정도로 작가대회를 성의 있게 준비해 온 것 등에 미뤄 이르면 추석전에 대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 다.
북측이 당초 열기로 했던 개최 일정을 지키지 않은 것은 지난 23일 시작된 '을 지포커스04훈련'을 '침략도발전쟁연습'으로 인식하는 등 위기감이 작용했기 때문이 라고 김 사무총장은 전했다.
그는 "우리 당국이 6.15공동선언을 실천할 의지를 표명할 경우 작가대회가 이른 시일안에 전격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염무웅 이사장은 "남북작가들은 작가대회의 성사를 공히 기대하고 있다"면 서 "남북관계의 경색국면을 푸는데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주도권을 가지길 촉구한 다"고 말했다.
ckchung@yna.co.kr
|
관련 언론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