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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작가대회 예정대로 개최"<작가회의>
[연합뉴스 2004-08-03 10:06]
(서울=연합뉴스) 조계창.함보현 기자 = 오는 24∼29일 평양에서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민족작가대회'(남북작가대회)를 추진중인 남측의 민족문학작가회의(이 사장 염무웅)는 "대회가 큰 차질없이 예정대로 개최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남북작가대회가 순조롭게 성사될 경우 지난 7월 초 김일성 주석 10주기 조문 불 허 이후 금강산에서의 남북접촉을 제외하고는 처음으로 남측 민간단체가 북녘 땅을 밟게 된다.
작가회의측은 지난달 31일부터 중국 선양에서 북측 실무접촉 대표단과 회담을 갖고 북측으로부터 대회 개최와 관련, "앞으로 열심히 하자. 더욱 더 노력한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실무접촉에 참석한 정도상 소설가는 "조문불허 문제와 탈북자 집단입국에 대한 북측의 언급은 있었지만 대회 일정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수 작가회의 사무총장은 "행사는 그대로 열릴 것이며 세부 사항은 3일 밤 대표단이 도착하면 내부 회의를 거쳐 5일께 기자회견을 통해 구체적인 일정과 합의 사항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북측은 오는 4∼7일 평양에서 8ㆍ15 남북공동행사 개최를 위한 실무접촉을 갖자는 남측 추진본부측의 제안에 대해 지난달 31일자로 남측에 보낸 전문을 통해 " 귀 (실무)대표단의 평양 방문을 앞으로의 적절한 시기로 미뤘으면 하는 의견"이라고 밝혀 대회 성사 여부가 더욱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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