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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월 강의에 대한 글 올리는 것이 좀 늦었습니다. 강좌 끝나고 바로 올려야 되는 건데......
먼저 이번 강좌에 많은 관심을 보여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3월 강좌에서는 황선미 선생님이 '동화창작, 어떻게 해야 할까?' 라는 주제로 강의를 해 주셨습니다. 강의는 3월 31일 수요일 6시 30분에서 8시까지 진행되었으며 강의 후 질의 응답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황선미 선생님은 아동문학이 일반 문학에 비해 그 위상이 낮은 점을 안타까워했습니다.
"동화를 쓰는 것은 단지 아이들을 사랑해서 쓴다기보다 '문학을 하는 것'이며, 문학을 하는 데 있어 나한테 맞는 장르로서 동화를 택한 것이다, 어른은 아이가 될 수 없으니 아이들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다,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일 뿐이며 아이들이 표현하지 못하는 것을 대변해 주는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이어서 '마당을 나온 암탉'의 창작과정과 주인공 이름인 '잎싹'을 짓게 된 경위를 말하면서, 작가가 어떤 단어를 선택할 때는, 단순한 사전적 의미와 더불어 의미에서 연상되는 것들까지도 고려해야 되며, 중층적 의미를 담고 작품을 쓴다면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게 되므로 폭넓은 독자를 만날 수 있을 거라 했습니다.
이번 강의는 당초에 40-50명 정도로 예상하고 수강신청을 받았는데, 90명 넘는 사람들이 신청을 했습니다. 신청자들은 작가, 초등학교 선생님, 사서, 아동문학을 공부하는 학생, 일러스트레이터, 출판사 분들, 동화 읽는 어른들, 학교 밖 글쓰기 선생님 등 다양하였습니다.
장소 관계상 70명까지만 접수를 받고 나중 신청한 20명한테는 부득이 강의를 들을 수 없다는 답변을 해야 했습니다.
강의 날은 접수하지 않은 사람들 중 서서라도 듣겠다고 오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좌석 70석을 채우고도 20명 정도의 사람들은 뒤에 서서 들었습니다. 강의가 끝난 후 거봉 식당에서 20여명이 모여서 뒷풀이를 했습니다.
4월 강좌는 28일, 류재수 선생님이 강의합니다. 강의 2주 전에 게시판에 공지하고 신청을 받으려 합니다. 이번에도 70명까지만 신청을 받겠습니다.
이번에도 좋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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