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전체 시 소설 아동문학 에세이 북한문학 은수저 조회 2558 제목 [시] 제73회/ 이재무-반대한다 이름 관리자 제73회  반대한다       이 재 무   우리는 미국에 반대한다 당신들이 틀렸다 당신들은 당신들을 위한 당신들만의 제국을 꿈 꾸지만 우리는 더불어 상생하는 지구인 한 가족의 삶을 원한다 반대하고 반대한다 당신들이 틀렸다 악의 축은 이라크가 아니라 이란, 시리아가 아니라 북한이 아니라 이슬람이 아니라 낯두꺼운 이분법, 배타와 배제의 화신 바로 당신들이다 가난한 나라 백성들 선한 눈동자를 보아라 보아라, 나날의 연명에만도 힘에 겨운 쳐진 어깨 지친 발걸음을 보아라 저 속에 임산부가 있고 병든 아비가 있고 호기심 반짝이는 아이의 눈동자가 있다 반대하고 반대하고 또 반대한다 당신들이 옳지 않다 지구인의 생명 샘 유전에 불이 붙고 인류의 자부 메소포타미아가 뽀얀 먼지로 흩어진다 거울 속 당신의 얼굴 몇 번이고 들여다보라 반대한다, 반대하고 반대하고 또 반대한다 당신들이 당신들을 위한 당신들만의 제국을 위해 야만과 광기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 지상을 떠나며 남긴 선하고, 선하고, 선한 얼굴들 원망의 표정 살아남은 자의 가슴에 화살되어 꽂힌다 가이아 대모신이 앓는 소리, 두려워하라 부메랑되어 재앙은 당신들을 찾을 것이다. **2003년 3월 25일 오후 서울 종묘공원에서 열린 <미국의 이라크침공 규탄 문학인 203인 대행진 > 행사장에서 낭송.    이재무 시인. 처음 올린 날: 2003년 3월 27일(목)   로그인 하신 후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76 시   제76회/곽재구 - 어린 이라크 소녀에게 관리자 2003.05.12. 2635 75 시   제75회/김정환 - 섬광과 참혹 관리자 2003.04.26. 2445 74 시   제74회/ 민 영-최후통첩의 날에 관리자 2003.04.15. 2431 시   제73회/ 이재무-반대한다 관리자 2003.03.27. 2559 72 시   제72회/ 김형수 - 명천선생 불망비 관리자 2003.03.27. 2834 71 시   제71회/ 김은경 - 2003 겨울, 배달호 氏 분향소 관리자 2003.02.17. 2611 70 시   제70회/ 김철순 - 그리운 시냇가 관리자 2003.02.17. 2623 69 시   제69회/신현수 - 새해를 거부한다 관리자 2003.02.09. 2611 68 시   제68회/홍일선 - 매향리 관리자 2003.01.28. 2625 67 시   제67회/송경동 - 아스팔트 관리자 2003.01.28. 2641 66 시   제66회/정우영 - 저 미군 장갑차들 관리자 2003.01.20. 2678 65 시   제65회/안찬수 - 촛불 관리자 2003.01.14. 2637 64 시   제64회/ 이산하 - 두 소녀의 죽음 관리자 2003.01.07. 2850 63 시   제63회/박남준 - 흰접시꽃 두 송이, 미선이와 효순이에게 관리자 2002.12.28. 2665 62 시   제62회/손 세실리아 - 베옷을 입다 관리자 2002.12.21. 2618 61 시   제61회/조재도 - 팽개쳐져 나뒹구는 실뿌리를 보았다 관리자 2002.12.15. 2567 60 시   제60회/김태수 - 휴틴의 시, 겨울편지를 읽는다 관리자 2002.12.09. 2785 59 시   제59회/이영진 - 빅 투이에게 관리자 2002.11.14. 2791 58 시   제58회/이승철 - 하미에서 관리자 2002.10.23. 2962 57 시   제57회/김은숙 - 새벽 강에서 관리자 2002.10.23. 2631 56 시   제56회/최정숙 - 자투리 관리자 2002.09.29. 2558 55 시   제55회/김경진 - 서어나무 옆에서 관리자 2002.09.29. 2549 54 시   제54회/유정탁 - 걸레 관리자 2002.09.20. 2655 53 시   제53회/신은립 - 아아우에오1(홍수) 관리자 2002.09.15. 2599 52 시   제52회/송진 - 사랑한다 사랑한다 관리자 2002.08.29. 2702 [이전 10개] 11 / 12 / 13 / 14 / 15 / 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