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전체 시 소설 아동문학 에세이 북한문학 은수저 조회 2629 제목 [시] 제57회/김은숙 - 새벽 강에서 이름 관리자 제57회 새벽 강에서     김 은 숙   신 새벽 물안개 입고서 웅성거리는 얼룩 씻어내는 저 강 물살 센 뒤척임 불현듯 내 안으로 길을 내 든다 이제껏 흘러온 어제와 오늘 뒤엉키고 저 생에서 이 생으로 오래 건너온 인연 줄기 서로 다른 뿌리들 뒤섞여 흐느낀다 아직도 서늘한 물밑 뒤척임 거칠고 삭지 않는 울음줄기 무겁고 길다 섧다 저리 담담히 각각의 줄기로 흘러도 물밑 깊은 속 그 바닥에 닿으면 이미 속속들이 한 몸으로 섞여 흐를 것인데 바닥에 이르지 못하는 발길 홀로 쓸쓸하니 저 바닥 깊은 곳부터 웅숭깊이 여물어 가는 강물소리에 귀기울이며 그리움도 푸르른 새벽 강으로 무명(無明)의 내 몸 물빛 길을 낸다 약력 충북 청주 출생. 충북대학교, 인하대학원 졸업 <오늘의 문학> 신인 작품상 수상(1996). 시집 [그대에게 가는 길] [창밖에 그가 있네] 현재 충북고등학교 국어교사 처음 올린 날: 2002년 10월 13일(일)     로그인 하신 후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76 시   제76회/곽재구 - 어린 이라크 소녀에게 관리자 2003.05.12. 2635 75 시   제75회/김정환 - 섬광과 참혹 관리자 2003.04.26. 2445 74 시   제74회/ 민 영-최후통첩의 날에 관리자 2003.04.15. 2430 73 시   제73회/ 이재무-반대한다 관리자 2003.03.27. 2558 72 시   제72회/ 김형수 - 명천선생 불망비 관리자 2003.03.27. 2833 71 시   제71회/ 김은경 - 2003 겨울, 배달호 氏 분향소 관리자 2003.02.17. 2610 70 시   제70회/ 김철순 - 그리운 시냇가 관리자 2003.02.17. 2623 69 시   제69회/신현수 - 새해를 거부한다 관리자 2003.02.09. 2611 68 시   제68회/홍일선 - 매향리 관리자 2003.01.28. 2624 67 시   제67회/송경동 - 아스팔트 관리자 2003.01.28. 2641 66 시   제66회/정우영 - 저 미군 장갑차들 관리자 2003.01.20. 2676 65 시   제65회/안찬수 - 촛불 관리자 2003.01.14. 2637 64 시   제64회/ 이산하 - 두 소녀의 죽음 관리자 2003.01.07. 2849 63 시   제63회/박남준 - 흰접시꽃 두 송이, 미선이와 효순이에게 관리자 2002.12.28. 2665 62 시   제62회/손 세실리아 - 베옷을 입다 관리자 2002.12.21. 2618 61 시   제61회/조재도 - 팽개쳐져 나뒹구는 실뿌리를 보았다 관리자 2002.12.15. 2567 60 시   제60회/김태수 - 휴틴의 시, 겨울편지를 읽는다 관리자 2002.12.09. 2785 59 시   제59회/이영진 - 빅 투이에게 관리자 2002.11.14. 2791 58 시   제58회/이승철 - 하미에서 관리자 2002.10.23. 2962 시   제57회/김은숙 - 새벽 강에서 관리자 2002.10.23. 2630 56 시   제56회/최정숙 - 자투리 관리자 2002.09.29. 2558 55 시   제55회/김경진 - 서어나무 옆에서 관리자 2002.09.29. 2549 54 시   제54회/유정탁 - 걸레 관리자 2002.09.20. 2653 53 시   제53회/신은립 - 아아우에오1(홍수) 관리자 2002.09.15. 2597 52 시   제52회/송진 - 사랑한다 사랑한다 관리자 2002.08.29. 2701 [이전 10개] 11 / 12 / 13 / 14 / 15 / 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