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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전국민족문학인대회에서 시상을 하던 <아름다운작가상> 선정문제로 지난 11월 9일 젊은작가포럼 회의가 있었습니다. 고명철(비평), 김일영(시), 고인환(평론), 류외향(시), 이영주(시), 손홍규(소설), 김근(시), 김종광(소설), 신용목(시), 김은경(시), 김경주(시) 등 11명의 회원들이 모였습니다.
1. <아름다운작가상>의 기준에 대한 토론이 있었습니다. 지난번 회의에서 원칙과 기준을 마련하자는 얘기가 나왔지만, 젊은작가포럼이 문학적 성과를 가늠할 만한 연륜이 있는 것은 아니어서 문학적 성품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아름다운작가상>은 문학적 성과를 기본 전제로 하되, 작품의 성과에만 기대는 것이 아니라 ‘문학적 성품’이 후배들이 본받을 만한 선배 문인에게 수여해왔음을 재확인했습니다. 젊은작가포럼 게시판에 후배를 추천받고 투표를 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전국문학인대회 개최일이 촉박한데다선정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선정 대상자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으므로 불가피하게 이 날 모임에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2. 이상 기준에 대한 충분한 토론을 바탕으로 회원들의 추천을 받아 선정자를 결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름다운작가상>에 선정된 선배 문인의 작품 중에서 명구가 될 만한 구절을 발췌해 기념패에 새기기로 했습니다. 상금이 따로 마련되지 않은 관계로 젊은작가포럼 회원들이 성의껏 선물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발표는 당일 하기로 하고, 젊은작가포럼 회원들에게는 개별 메일 발송하기로 했습니다.
3. 작년에는 <아름다운작가상>을 선정한 뒤 후속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한 지적이 있어, 이번에는 적극적인 후속조치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언론보도자료 준비해 배포하기로 하였으며, 선정문인과 후배들이 자리를 마련해 선후배 문학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을 <작가>지에 실었으면 하는 의견이 제출되었습니다.
4. <아름다운작가상>에 결정된 선배문인에게 선정결과를 알려드렸습니다만, 개인적 사정과 아직 이 상을 수상할 준비가 미흡하다고 하여, 이 상의 수상을 거듭 고사하였습니다. 전국문학인대회 개최일도 촉박한 데다 다시 후보추천을 받고 선정한다는 게 <아름다운작가상>의 취지에 부합되기 힘들다고 판단하여, 이번 해에는 <아름다운작가상>을 시상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넓은 이해를 바랍니다.
5. 비록 올해 전국문학인대회에서는 <아름다운작가상> 시상식을 갖지 못하지만, 그동안 제기된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다음 번 <아름다운작가상> 선정 과정에는 전국의 많은 회원분들의 적극적 관심을 끌어내어 작가회의의 아름다운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6. 다시 한번 올해 수상자를 내지 못한 점에 대해 거듭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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