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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몰랐어요, 이런 사랑방이 있는 줄.
외향 씨 작품이군요? 아, 멋진 일 하네요.
요새 남들이 절 만나면 장가 가더니 달라졌다.
애 낳더니 얼굴을 못 보겠더라.
이런 말을 하는데 장가 가고 애 낳아서 그런 건 아니고요.
뭐랄까요, 군대 제대하면 1년간 예비군 훈련 안 받거든요.
딴에는 문학과 생활에 적응하느라 애쓰는갑다, 여겨 주세요.
너무 소원하다고 탓하지 마세요.
머리터럭 하나가 아쉬운 명철 씨를 그런 골치 아픈 데 앉혀놓아서
그게 맘에 걸리지만 이 앞번 백일장에서 보니까
앞뒤에 동료들이 어찌나 많은지 오히려 회춘하겠더라구요.
근이하고 맥리도 고생이 많더군요.
가끔 놀러 올게요. 일 있으면 연락도 주시고요.
P.S.
홍규야,
너 아직 상금 안 떨어진 모양이구나.
얼굴 한 번 내비쳐라.
누나들 괴롭히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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