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세월호 1주기를 맞아 문인들이 모여 참사를 기억하고 세월호 이후 문학계를 되돌아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3일 한국작가회의에 따르면 세월호 1주기, 진실 인양을 위한 문학인 토론회 '기억하고, 공감하고, 상상하다'가 오는 11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장소는 애초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곳에 분향소가 마련됨에 따라 다른 곳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문학평론가 정은경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토론회에서 서영인 평론가는 '기억의 시효-4.16 참사를 둘러싼 문학인들의 눈'을 주제로 발제한다.
이성혁 평론가는 '세월호 이후의 시와 정치'를 주제로, 고영직 평론가는 '나는 4월16일에 살고 있다'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토론자로는 이시백 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장, 양재훈 평론가, 김하은 작가, 송경동 시인이 나선다.
서 평론가는 "세월호 1주기를 맞아 지난 한 해 동안 문학계가 무얼 했는지를 되돌아보는 자리"라며 "문인들이 그간 내놓은 작품들에 대해 토론하고, 앞으로 문학이 사회적인 사건에 대해 어떤 식으로 발언하고 실천하며 행동할 수 있는가에 대한 방향성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오는 11~12일 열리는 문화예술인 3차 연장전 '예술, 진심을 인양하라'의 일환이다. 11일에는 각종 분과별 토론회가 열리고, 12일에는 공연·전시 등의 행사가 개최된다.
(진도=연합뉴스) 한국작가회의 소속 작가 45명이 지난 1월24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찾아 문화행사를 열고 있다.<<한국작가회의>>
buff27@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4/03 10:28 송고
관련 언론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