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세종도서' 작가회의 공세에 "실무 검토" 해명
입력시간 | 2015.01.27 15:05 |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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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문학작품 문구는 출판인쇄산업과 내부에서 검토
구체적 선정기준은 올해 8월 확정 예정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세종도서 우수도서 선정기준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내부에서 실무적으로 검토 중이던 표현”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이날 보도 해명자료를 통해 “‘특정이념에 치우치지 않는 순수 문학작품’이라는 문구는 공익성과 보편성을 담은 도서콘텐츠를 국민에게 보급하는 게 사업 취지와 목적에 부합한다는 기본 원칙에 따른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다만 “‘특정이념에 치우지지 않은 순수 문학작품’이라는 표현은 문체부 담당과인 출판인쇄산업과 내부에서 실무적으로 검토 중이던 표현”이라며 “그 구체적인 선정기준은 올해 8월 문학분야 사업 공모 시 확정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작가회의와 한국출판인회의는 전날 공동성명을 통해 “사상·표현의 자유 억압하고 출판 검열 획책하는 세종도서 운영방침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1월 21일 공개된 문체부의 ‘세종도서 우수문학도서’ 운영방침에는 현 정부의 문학에 대한 몰이해와 구시대적 발상이 단적으로 드러난다”며 △ 특정 이념에 치우치지 않는 순수문학 작품 △ 인문학 등 지식정보화 시대에 부응하며,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도서 등의 항목은 지난해 없던 것으로 올해 새롭게 추가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특정 이념’과 ‘국가경쟁력’이 올해 사업에서 정부가 제시하는 우수문학의 새로운 기준인 셈”이라면서 “이러한 기준은 신은미 씨의 ‘재미동포 아줌마, 북한에 가다’라는 에세이에서 시작된 종북몰이, 총리의 ‘우수문학도서 사업’에 대한 유감 표명, ‘재미동포 아줌마…’ 우수문학도서 취소 결정에 이어 나온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문체부의 ‘2015년도 세종도서-문학나눔의 선정 기준 강화’와 ‘선정 작품 사후 취소와 배포작품 회수를 가능하게 한 규정 신설’ 등은 결국 무엇을 의미하는가”고 반문하면서 “그야말로 문학작품을 정권의 방침에 맞게 규제하고 제한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XML:N
기사 원문 링크 :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newsid=02925766609241984&SCD=JI31&DCD=A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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