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가회의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php.chol.com/~wanho/bbs/data/poem/esuyoil.js></script> 촛불집회 공지사항

이미 언론을 통해 아시는 바와 같이, 이명박 대통령은 특별기자회견 발표를 통해 대운하 등 일부 사안들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뜻을 수용할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이는 알맹이가 없는 말잔치에 그쳤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국민들의 ‘쇠고기 재협상’의 요구에 대해서는 광우병특정위험물질(SRM)과 검역주권 문제는 외면한 채 30개월 이하 안 되면 고시 보류하겠다는 미봉책을 내놓았습니다. 또, 명확한 법적 재협상 대신 이번에도 “(쇠고기 안전과 관련해) 미국도 동맹국인 한국민의 뜻을 존중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정부가 (안전을) 보장한다면 믿어야 한다.”는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말만 되풀이 했습니다.

이번 이명박 대통령의 특별기자회견은 본래 대국민 담화문 형식으로 예정되어 있다가 성급히 변경된 것입니다. 특히 그 시점이 미국과의 협상이 타결되기도 전입니다. 이것은 이미 언론에서도 밝혀졌듯이, 광우병국민대책회의가 쇠고기 재협상 시한을 20일로 설정했고, 20일 전에 어떻게든 국민 여론을 무마시켜야 한다는 그들만의 대책에 따른 것입니다. 실제로 당일 청와대 관계자들은 기자들을 통해 “여론이 수그러들 것 같냐”는 의견 청취에 바빴다고 합니다. 쇠고기 재협상과 촛불집회에 담긴 진짜 원인을 읽지 못하고 있는지, 아니면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는 것인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내일신문과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16일 발표한 6월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7.4%였다고 합니다.

6월 19일, 오후 2시 참여연대에서는 광우병국민대책회의 10차 운영위가 열렸습니다. 여기에서 6월 20일 정오까지를 쇠고기 재협상 기한으로 설정하고 이후 이명박 정부가 합당한 정책을 마련하지 못하면 다시 한 번 대규모 촛불집회를 갖자는 의견을 다 같이 공유하였습니다. 그에 따라 20일과 22일까지 48시간 비상국민행동을 설정했고, 무엇보다도 21일 촛불의 정신을 다시 한 번 크게 모아보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이후 작가회의도 광우병국민대책회의의 큰 흐름을 두고 오도엽(자유실천위원회 위원장), 윤석정(젊은작가포럼 위원장), 최명진(젊은작가포럼 부위원장), 문동만(리얼리스트 100 총무), 송경동, 김근, 이재웅(사무처장) 등이 의견을 교환하였고, 그 결과 20일과 21일 중 6월 21일(토)에 광우병국민대책회의에 참여하는 많은 카페 운영자, 학생대표, 주부대표, 시민단체들, 진보운동단체들과 함께 깃발을 세우자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습니다. 6월 21일은 토요일이라 지회/지부 회원들도 함께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이 공지합니다.

한국작가회의 촛불집회 참여
일시 : 6월 21일(토), 오후 7시
장소 : 동아일보사 일민 미술관 앞

광우병국민대책회의에 참여하는 많은 카페 운영자, 학생대표, 주부대표, 시민단체들, 진보운동단체들은 6월 21일을 6월 10일 못지않게 중요한 날로 여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위기는 현재 ‘피로화’현상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 또한 ‘이만큼 했으면 됐다.’하는 분위기도 퍼지고 있으며, 장마 등 외적인 조건 등도 좋지 않아 6월 10일만큼 시민들이 나와주겠는가 하고 숙연해지는 분위기였습니다. 작가 여러분, 다시 한 번 힘을 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당일 연락자 : 젊은작가포럼 윤석정(010-7661-0828)
젊은작가포럼 최명진(016-609-4542)
사무처 이재웅(010-4230-1756)

* 작가회의와 함께하고 있는 리얼리스트 100에서는 6월 20일(금) 오후 7시에도 시청 앞에서 촛불집회에 참여합니다. 작가회의 회원분들 중 함께 하고픈 분들은 당일 리얼리스트 100 문동만 시인(019-317-2870)이나 자유실천위원회 오도엽 시인(016-711-4003)에게 연락하시면 됩니다.

* 송경동 시인이 집행위원장으로 참여하고 있는 기륭비정규직여성노동자 투쟁이 힘겨운 싸움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10일째 단식투쟁이 이뤄지고 있고, 구사대와의 마찰도 있었습니다. 첨탑 고공농성이 있었습니다. 참으로 힘든 투쟁의 시간입니다. 기륭비정규노동자 투쟁 승리를 위한 공대위에서는 6월 28일(토) 투쟁 1040일을 맞아 1040인 하루 단식 투쟁을 계획해 두고 있습니다. 아직 참여자가 많지 않다고 합니다.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송경동 시인(018-278-3096)이나 작가회의 사무처 이재웅(010-4230-1756)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이외에도 하루 동조 단식 투쟁에 함께 해주셔도 좋고, 매일 저녁 7시에 기륭전자 앞 농성장에서 열리는 문화제에 함께 해주셔도 좋습니다. 관심을 가져주시고, 혹 지면이나 강연에서 언급할 상황이 되시거든, 적극적으로 발언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