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전체 시 소설 아동문학 에세이 북한문학 은수저 조회 2655 제목 [시] 제67회/송경동 - 아스팔트 이름 관리자 아스팔트 - 효순이와 미선이의 추모문화제 다녀오는 길에 송 경 동 한 10년 넘게 거리에 있었다 차들이 다니는 도로로 걸어다녔다 어떤 땐 노동이었고 어떤 땐 통일이었다 이 땅에 전투적 민족주의자들이 있다는 것이 그 얼마나 다행인가 이 땅에 전투적 계급주의자들이 있다는 것이 그 얼마나 다행인가 하루도 쉬지 않고 죽어 나가는 사람들 끌려가는 사람들 얻어맞는 사람들 그리하여 나는 진한 사랑 한번 제대로 못해봤지만 하여 나는 고단한 휴식 한번 맛볼 틈이 없었지만 둑이 막아서면 회오리가 되어 얽히고 검은 역류에 밀리면 숨 가픈 자맥질로 쓰러지기도 하며 배웠다. 사랑을 또 누군가가 잊혀진 거리에 다시 실패하기 위해 도도히 서서 흐르는 새로운 사람들의 물결 그 물결 뒷전에서 출렁이는 설움 그리움 노여움 &quot;더 이상 죽이지 마라 너희도 죽으리라&quot; 저절로 노래가 되어 나오는 반도의 길 분노의 길, 대열이 지나고 난 텅 빈 아스팔트 검은 도로에 말라붙은 껌 한 조각도 차마 돌이켜볼 수 없네 * 인용부분 : 정태춘의 <일어나라 열사여> 중에서  송경동 1967년 전남 벌교 출생. 2001년 '일과시 동인' 제6집으로 작품활동 시작. 전태일 열사 30주기 기념시집《나는 너다》공저 외 다수.     로그인 하신 후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161 시   제88회/ 김정환- 인간의 과거와 전망 관리자 2003.08.01. 2617 160 시   제87회/ 고형렬- 칠게의 항변 관리자 2003.08.01. 2665 159 시   제86회/ 이시영 - 수경 스님, 규현 신부님 관리자 2003.08.01. 2683 158 시   제85회/ 고은 - 만경갯벌 관리자 2003.08.01. 2699 157 시   제84회/ 이종원 - 봄빛 관리자 2003.08.01. 2612 156 시   제83회/ 김승동-외로움을 훔치다 관리자 2003.08.01. 2607 155 에세이   제32회/ 유영갑 - 은빛 저수지에서 관리자 2003.08.01. 4405 154 에세이   제31회/ 손세실리아 - 다원에서 보낸 한철 관리자 2003.07.04. 4571 153 시   제82회/류민영 - 사과 깎기 관리자 2003.07.01. 2870 152 시   제81회/ 김중일 - 흰 배롱나무꽃 관리자 2003.06.25. 2901 151 에세이   제30회/ 안학수 - 선생님! 그 텃밭에 가면 관리자 2003.06.18. 4404 150 북한문학   조기천/ 휘파람 관리자 2003.06.13. 5782 149 시   제80회/ 박두규- 늙은 거자수 관리자 2003.06.11. 2611 148 시   제79회/ 오영수- 붉은 봄날 관리자 2003.06.11. 2699 147 시   제78회/ 허의행 - 분교는 관리자 2003.06.03. 2691 146 시   제77회/최정숙-어린이날에 어떤 어린이들은 관리자 2003.05.27. 2656 145 소설   제15회/ 안덕훈 - 운정 가는 길 관리자 2003.05.27. 3880 144 시   제76회/곽재구 - 어린 이라크 소녀에게 관리자 2003.05.12. 2645 143 시   제75회/김정환 - 섬광과 참혹 관리자 2003.04.26. 2451 142 시   제74회/ 민 영-최후통첩의 날에 관리자 2003.04.15. 2439 141 시   제73회/ 이재무-반대한다 관리자 2003.03.27. 2564 140 시   제72회/ 김형수 - 명천선생 불망비 관리자 2003.03.27. 2843 139 에세이   제29회/염무웅 - 소설가의 운명 위에 찍힌 두 줄기 역사 관리자 2003.03.21. 3942 138 소설   제14회/ 이성아 - 삿뽀로 공산당(2) 관리자 2003.03.05. 3738 137 소설   제14회/ 이성아 - 삿뽀로 공산당(1) 관리자 2003.03.05. 3801 [이전 10개]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