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전체 시 소설 아동문학 에세이 북한문학 은수저 조회 5298 제목 [시] 차주일/ 수평의 심장 이름 관리자 수평의 심장 차주일 일과를 마치고 침상에 누우면, 들린다 몸에서 울리는 범종소리 지금껏 살아남게 한 소리가 낯설다 귀 기울여보니, 하나의 소리가 아니다 두 소리가 합하여 내는 한 소리 참 멀리 있는 마음에까지 와 닿는다 마음을 씻기는 소리에 맥놀이가 있다던가 귀맥 짚어본다 숯불처럼 제 속을 태워내는 심장박동과 걸어낸 길을 정신에 져다 놓는 발걸음이 서로 소리를 씻어주고 있다 누군들 이 맑은 소리에 씻기지 않을까만 가장 낮은 수평은 넘치지 않으므로 발과 심장이 한 높이에 있음을 알지 못한다 이 수평으로 맑은 소리를 경전 삼은 자 제 일생 너머에 이르렀겠다 와불은 두 개의 심장을 모시는 중이다 차주일 2003년도 『현대문학』으로 등단. 로그인 하신 후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251 시   김사인/ 달팽이 관리자 2008.02.18. 6546 250 시   장옥관/ 입술 관리자 2008.02.12. 5239 249 시   나희덕/ 아이오와 강가에서2 관리자 2008.01.17. 5407 248 시   조 은/ 흙의 고독 관리자 2008.01.09. 5339 247 시   복효근/ 나비 관리자 2007.12.30. 5592 246 시   이기인/ 미지근한 걸음 관리자 2007.12.21. 5190 245 시   고형렬/ 마천루 러브체인 관리자 2007.12.11. 5131 244 시   문태준/ 문병 관리자 2007.09.15. 6805 243 시   신경림/ 그 집이 아름답다 관리자 2007.08.26. 6424 시   차주일/ 수평의 심장 관리자 2007.08.09. 5299 241 시   정완희/ 플라타나스 관리자 2007.08.02. 4961 240 시   유진택/ 꽃등심에 꽃이 피었다 관리자 2007.07.14. 5100 239 시   표성배/ 콤퓨레셔의 울음소리 관리자 2007.07.05. 5146 238 시   고증식/ 회춘 관리자 2007.06.29. 4040 237 시   박남준/ 달과 되새 떼 관리자 2007.06.20. 4456 236 시   박영희/ 즐거운 세탁 관리자 2007.06.05. 3959 235 시   박성우/ 가뜬한 잠 관리자 2007.05.30. 3863 234 시   조성국/ 슬그머니 관리자 2007.05.20. 4059 233 시   길상호/ 모르는 척, 아프다 관리자 2007.05.13. 4128 232 시   이성목/ 입춘 관리자 2007.05.02. 3958 231 시   강세환/ 봄 꿈 관리자 2007.04.16. 4092 230 시   조 정/ 버들귀 관리자 2007.04.09. 3869 229 시   정낙추/ 즐거운 빚잔치 관리자 2007.03.19. 4090 228 시   김유석/ 소를 모는 노인 관리자 2007.03.11. 3837 227 시   고영민/ 공손한 손 관리자 2007.02.20. 4624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다음 1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