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전체 시 소설 아동문학 에세이 북한문학 은수저 조회 3244 제목 [시] 서수찬/ 대추리 도두리 만인보 3-조선례 할머니 이름 관리자 대추리 도두리 만인보 3 -조선례 할머니 서수찬 수많은 농작물을 심어 봤지만 수많은 한숨을 고랑마다 심어 봤지만 쓰러진 벼들을 보며 우리도 함께 무너지기도 참 많이 했다만 나라가 하는 일이라면 눈 한번 크게 안 뜨고 황소처럼 그저 일만 했다만 쌀미자 같은 여든여덟 살을 먹고 본께 촛불 농사도 지어 보는구나 이게 이 생애 마지막 농사라 생각한께 지금까지 지은 어느 농사보다 애착이 가고 우리들 목숨이 불타고 있다고 생각한께 모진 바람 불어 꺼질세라 내 속에 있는 한을 꺼내서 다 태우고 갈랍니다 이 촛불 농사는 나 살아 생전 추수할 지 모르겠지만 살아 있는 사람 마지막까지도 지어야 합니다 두고두고 나라를 살리는 일인께로 생애 마지막 두 눈 한번 부릅떠 볼랍니다. 서수찬 1963년 광주 출생. 1989년 <노동해방문학>으로 작품활동 시작. 로그인 하신 후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226 시   김사인/ 바짝 붙어서다 관리자 2007.02.14. 5908 225 시   이시영/ 친견 관리자 2007.02.05. 4228 224 시   문인수/ 녹음 관리자 2007.01.29. 3997 223 시   안학수/ 흙담집 할머니 관리자 2007.01.22. 3656 222 시   박후기/ 불법체류자들 관리자 2007.01.08. 5349 221 시   백무산/ 레이꼬 미싱 관리자 2007.01.02. 4127 220 시   이문재/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관리자 2006.12.06. 4389 219 시   배창환/ 햇살 한 줌 관리자 2006.11.30. 3921 218 시   안도현/ 기차 관리자 2006.11.22. 4623 217 시   최영철/ 개들 관리자 2006.11.14. 3835 216 시   정철훈/ 문짝 관리자 2006.11.07. 3604 215 시   장옥관/ 여울물은 하늘에서도 쏟아진다 관리자 2006.10.31. 3554 214 시   정병근/ 백주(白晝)의 식사 관리자 2006.10.24. 3511 213 시   이영주/ 자살법 관리자 2006.10.17. 3905 212 시   이대흠/ 춤꾼 이씨 관리자 2006.10.09. 3706 211 시   안현미/ 여자비 관리자 2006.09.25. 4101 210 시   박 철/ 기러기 관리자 2006.09.18. 3850 209 시   김 오/ 사랑은 지나가면서 빛나기 시작한다 관리자 2006.09.04. 3482 208 시   김경주/ 내 워크맨 속 갠지스 관리자 2006.08.28. 3901 207 시   이응인/ 집 뿌사지고 역적이 된 사연 관리자 2006.08.21. 3516 206 시   장철문/ 8월의 식사 관리자 2006.08.13. 3474 205 시   유진택/ 농수로의 미꾸라지 관리자 2006.08.07. 3300 204 시   손택수/ 푸른 밧줄 관리자 2006.07.30. 3745 시   서수찬/ 대추리 도두리 만인보 3-조선례 할머니 관리자 2006.07.24. 3245 202 시   서승현/ 숨은 손길 관리자 2006.07.17. 3300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다음 1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