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전체 시 소설 아동문학 에세이 북한문학 은수저 조회 2581 제목 [시] 제90회/ 박남준-누가 저 바다에 금을 긋는 것이냐 이름 관리자 누가 저 바다에 금을 긋는 것이냐 박남준 낮게 엎드리면 보인다 거기 갯벌의 바다 무릎꿇지 않으면 귀기울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다 그 너른 품안의 젖을 먹고 살아가는 말뚝망둥어 한 마리 새똥 같은 따개비 하나 작고 여린 생명들 어찌 보이겠는가 진실로 무릎꿇고 기도하지 않은 자들이 온전히 비우며 엎드려 절하지 않은 자들이 이 땅에 금을 그은 조국의 분단을 팔아 배부른 자들이 이제 또다시 저 바다에 금을 긋고 있다 금을 그어 막고 있다 제발 귀기울여다오 갯벌의 바다가 토하는 저 신음을 죽어 가는 생명들의 외마디소리 이대로 외면한다면 어찌 우리에게 푸른 내일이 있겠는가 산다는 것은 함께 한다는 것 제자리에 온전히 있게 한다는 것 바다가 바다로 갯벌이 갯벌로 살아가게 한다는 것 대체 누가 저 바다에 금을 긋는 것이냐 생명의 바다를 가로막는 것이냐     로그인 하신 후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101 시   제134회/ 손세실리아-장미를 노래하고 싶다 관리자 2004.09.13. 2816 100 시   제133회/ 강은교-뒤돌아보며, 뒤돌아보며 가는 저 새에게 관리자 2004.09.02. 3064 99 시   제132회/ 나희덕-평화의 걸음걸이 관리자 2004.08.14. 3226 98 시   제131회/ 황규관-석유는 독배다 관리자 2004.08.05. 2776 97 시   제130회/ 송경동-너희들은 나를 폭격했다 관리자 2004.08.05. 2808 96 시   제96회/ 김수열- 서울로 가는 개펄 관리자 2003.09.05. 2727 95 시   제95회/ 이하석-만금이년 젖 먹자 관리자 2003.09.05. 2757 94 시   제94회/ 이상국-하늘에는 많은 루사가 있다 관리자 2003.09.05. 2626 93 시   제93회/ 이원규-우리들의 호스피스 관리자 2003.09.05. 3136 92 시   제92회/ 박두규-짱뚱어 관리자 2003.08.19. 2561 91 시   제91회/ 이면우 - 다시 난상토론 관리자 2003.08.19. 2643 시   제90회/ 박남준-누가 저 바다에 금을 긋는 것이냐 관리자 2003.08.19. 2582 89 시   제89회/ 도종환-갯벌 관리자 2003.08.06. 2733 88 시   제88회/ 김정환- 인간의 과거와 전망 관리자 2003.08.01. 2609 87 시   제87회/ 고형렬- 칠게의 항변 관리자 2003.08.01. 2660 86 시   제86회/ 이시영 - 수경 스님, 규현 신부님 관리자 2003.08.01. 2679 85 시   제85회/ 고은 - 만경갯벌 관리자 2003.08.01. 2693 84 시   제84회/ 이종원 - 봄빛 관리자 2003.08.01. 2607 83 시   제83회/ 김승동-외로움을 훔치다 관리자 2003.08.01. 2599 82 시   제82회/류민영 - 사과 깎기 관리자 2003.07.01. 2862 81 시   제81회/ 김중일 - 흰 배롱나무꽃 관리자 2003.06.25. 2893 80 시   제80회/ 박두규- 늙은 거자수 관리자 2003.06.11. 2606 79 시   제79회/ 오영수- 붉은 봄날 관리자 2003.06.11. 2695 78 시   제78회/ 허의행 - 분교는 관리자 2003.06.03. 2685 77 시   제77회/최정숙-어린이날에 어떤 어린이들은 관리자 2003.05.27. 2650 [이전 10개] 11 / 12 / 13 / 14 / 15 / 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