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전체 시 소설 아동문학 에세이 북한문학 은수저 조회 3796 제목 [시] 이강산/ 모래 바다 이름 관리자 모래 바다 이강산 조개장수 늙은 여자가 파라솔을 등지고 라면을 먹는다 4월의 밤바다엔 사람도 없고 불빛도 없고 바람뿐이다 구워먹은 소라껍질 같은 늙은 여자의 얼굴뿐이다 나는 라면 냄비가 비워지길 기다려 파라솔에 기어 들어가 모래 묻은 소라구이를 먹는다 모래 묻은 초장을 먹는다 파라솔 하나가 날아가도 여자는 움직이지 않는다 나는 밤바다 쪽으로 한참을 달려가 파라솔을 끌고 와서 나 때문에 파라솔 밖으로 쫓겨난 여자 곁에 꽂아두고 모래 묻은 손가락을 먹는다 모래 묻은 바다를 먹는다 이강산1959년 충남 금산 출생. 1988년 <삶의 문학>과 <실천문학>으로 등단. 시집으로 <세상의 아름다운 풍경>, <물속의 발자국> 등이 있음. 본회 회원. 로그인 하신 후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270 시   이 안/ 꿈을 적다 관리자 2005.12.15. 4370 269 소설   윤동수/ 불에 구운 영혼(1) 관리자 2005.12.12. 5530 268 소설   윤동수/ 불에 구운 영혼(2) 관리자 2005.12.12. 5543 267 시   신기섭/ 추억 관리자 2005.12.07. 4025 266 시   김일영/ 남겨진 양은세숫대야의 습관 관리자 2005.11.30. 3952 265 시   이정록/ 나무의자 관리자 2005.11.23. 4004 264 시   차주일/ 얼굴 관리자 2005.11.17. 4224 263 소설   한차현/ 코미디의 왕 관리자 2005.11.13. 7912 262 시   배창환/ 北의 아이들 관리자 2005.11.08. 3616 261 시   류인서/ 철쭉 관리자 2005.11.01. 4230 260 시   김수열/ 연변 여자 관리자 2005.10.25. 4375 259 시   문동만/ 아내의 정부 관리자 2005.10.17. 4336 258 소설   김윤영/ 산책하는 남자 관리자 2005.10.14. 6739 257 시   이기형/ 정신기사의 횃불 관리자 2005.10.01. 3521 256 시   박남준/ 명사산을 오르다 관리자 2005.09.27. 3727 255 시   정우영/ 대수리 관리자 2005.09.21. 3787 254 시   권석창/ 몸 성히 잘 있거라 관리자 2005.09.13. 4079 253 소설   송경아/ 15 vs. 35 관리자 2005.09.09. 5477 252 시   손정순/ 기지개를 켜다 관리자 2005.09.06. 4055 251 시   이경림/ 나무, 사슴 관리자 2005.08.30. 3649 250 시   정세기/ 아픈 자를 위한 기도 관리자 2005.08.23. 5338 249 시   조정권/ 책상 같이 쓰기 관리자 2005.08.16. 3966 248 소설   김 숨/ 투견 관리자 2005.08.09. 7519 247 시   이종형/ 수액 주사 관리자 2005.08.09. 3563 246 시   이병률/ 사랑의 역사 관리자 2005.08.02. 4373 [이전 10개]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다음 1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