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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골공원
윤 홍 상
우리가 보기에 탑골공원에 있는
분들은 자유롭고 무질서하게 보이지만
내가 겪은 그곳에는 위계질서가
존재하며 빈부의 격차도 존재하더라
내가 공원입구에서 본 것은 해가 한참
올라왔을 즈음에 웬 중형차가
인도도 올라오더니 어떤 분이 반겨 맞더라!
뒷좌석과 트렁크를 열더니 접이 좌판과
상품을 꺼내서 번쩍 노점이 생기는데
거기를 지나면 매일 보는 만국기와 허름한
물건들 그 사장? 인 듯한 분은 누구누구의
출석을 점검하고 옆에 탔던 아주머니는
허름한 옷에 장사를 시작하는데 그 차는
어디로 인가 사라지며 도와 주던 분은
커피를 한잔 얻어 마시고.
공원 안에는 독립선언문이 우뚝 솟아있더라!
1. 吾等(오등)은 玆(자)에 我(아) 朝鮮(조선)의 獨立國(독립국)임과 朝鮮人(조선인)의 自主民(자주민)임을 宣言(선언)하노라. 此(차)로써 世界萬邦(세계 만방)에 告(고)하야 人類平等(인류 평등)의 大義(대의)를 克明(극명)하며, 此(차)로써 子孫萬代(자손만대)에 誥(고)하야 民族自存(민족 자존)의 政權(정권)을 永有(영유)케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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