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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민족문학인 전주에 다 모인다
[사회] 2002년 10월 28일 (월) 18:53
제11회 전국민족문학인 전주대회가 다음달 9∼10일 ‘민족과 함께 한걸음 더’라는 주제로 전주 전통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지난 10년간 이어져 온 영·호남 문학인대회의 성과와 미비점을 정리하고 이를 확대 개편,지역 갈등 해소는 물론 남북과 계층간의 화합에 앞장서자는 다짐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8월 중순부터 첫 전국대회의 축하하는 뜻으로 ‘우리 시 전시회’가 12개 도시를 순회하고 있는 가운데 전주대회의 개막 전야인 8일 70여편의 주옥 같은 문인들의 시를 담은 걸게 시화전이 전주에서 선을 보인다.
개막일 오후 4시엔 군산 출신으로 올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명된 고은 시인이 고향 사람들을 위해 전통문화센터내 국악전용극장에서 문학강좌를 갖는다.
‘자유실천문인협의회’로 출발한 작가회의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의 나아갈 길을 함께 고민해보는 이날 토론회에는 박태순씨가 발제를,시인 이영진,김정란씨가 각각 토론자로 참여한다.
또 대회 이틀째에는 참가한 문인들이 참여하는 ‘전국 문예기관지 총괄비교 분석 발표’의 장이 마련되며 한국의 문학환경과 문화적 당면 과제,염원 등을 담은 ‘전주선언’도 발표될 예정이다.
전주=김용권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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