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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진보적 문인단체 한국작가회의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정리한 '한국작가회의 40년사: 1974-2014'가 출간됐다.
책은 1974년 창립한 자유실천문인협의회로부터 시작해 1984년 재창립, 1987년 민족문학작가회의 창립, 1995~6년 사단법인화, 2007년 한국작가회의로의 개칭 등 지난 40년을 거치면서 격변해온 한국작가회의의 풍부한 역사가 담겼다.
1970년대, 80년대, 90년대, 2000년대 등 4부로 나뉘었으며 오창은, 이성혁, 소종민, 홍기돈 평론가가 각각 초고를 작성했다.
통일성과 가독성을 고려, 각 부의 앞에 총론을 두고 그 밑에 연도별로 작가회의에서 발생한 일들을 기술했다.
편집진은 40년의 역사를 그 실상에서 구체적으로 복원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해 연·월·일순으로 정리한 편년체 방식으로 기술했다고 설명했다.
최원식 편찬위원장은 "작가회의 역사를 통해 한국 민주주의 역사, 통일운동의 역사를 종관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가장 생생한 한국현대사이며 단순한 대서사만이 아니라 대서사를 더욱 구체화하는 섬세한 미시서사까지 아우른다"고 말했다.
실천문학사. 616쪽. 4만8천원.
buff27@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