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시 부문 당선자 이윤승씨, 소년소설 부문 당선자 김윤화씨.<헤드라인제주>

사단법인 한국작가회의 제주지회가 공모한 '2014 제주작가 신인상'에서 시부문 이윤승씨의 '압화로 피다'와 소년소설부문 김윤화씨의 '나는 벨튀왕이다'가 당선됐다.

제주작가회의는 지난달 말까지 진행한 공모전에 5개 부분에서 총 79편이 응모했고, 이중 2편을 선정했다. 신인상 시조와 단편소설, 시나리오 등 3개 부문에서는 당선작이 나오지 않았다.

시 부문에 당선된 이윤승씨는 "시는 숲과 같다. 그러나 숲은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일때 이게 나의 한계인가 싶어 손을 놓고 싶었다"며 "숲을 보기 위해서는 걷고 또 걸어야 한다는 것을 느낀다"며 "사물이 말을 걸어오지 않아도 오래 바라보면서 말을 걸어보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년소설 부문에 당선된 김윤화씨는 "'써야하는' 글이 어느새 습관이 돼 '쓰고싶은' 글이 되고 있다"며 "날마다 세끼밥을 챙겨먹듯 글밥을 챙겨 먹겠다. 식단을 다르게 꾸려보는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제주작가회의 관계자는 "제주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수상자와 작품에 관심과 성원 바란다"면서 "당선되신 분들에게는 축하와 격려를, 낙선하신 분에게는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2014 제주작가 신인상 시상식은 내년 1월 17일 제주문학의 집에서 열릴 예정이고, 자세한 심사 경위와 심사평, 당선 작품은 내년 1월 중 발간되는 '제주작가' 47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