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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전북작가회의(회장 임명진)가 10일 군산에서 ‘해넘이 마을을 찾아가는 신나는 예술여행’을 시작했다. 1부 ‘문학예술기행’은 무심히 지나쳤던 곳에서 숨겨진 역사의 흔적을 찾고 뼈아픈 역사의 상흔을 되새겨 보는 자리. 일본이 남긴 상처를 치유하며 군산지역을 무대로 활동했던 작가의 흔적을 되짚어 보는 시간이었다. 고은 시인의 시비가 세워진 은파공원을 시작으로 채만식 기념비가 세워진 월명공원을 돌아 채만식문학관과 소설가의 묘를 찾아가 문학의 열정을 느꼈으며, 이광웅 시비 앞에서는 시인의 치열했던 삶의 모습을 들여다 봤다. 전북작가회의 소속 작가들과 함께한 2부 ‘문학 워크숍’은 작가와 독자가 만나는 상생의 자리로 진행됐다. 세계적 문호들의 기이한 삶을 통해 작가의 존재에 대해 이야기한 최동현 군산대 교수는 “그들은 스스로를 희생함으로써 아름다운 것을 내놓으며 자신은 무너지는 존재였다”고 말했다. 3부 ‘시와 국악의 어울림’에서는 전북도립국악원 젊은 국악 연주자들이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영화음악을 들려줬으며, 작가들의 시낭송과 워크숍 참여학생들의 시낭송이 어우러졌다. 전북작가회의의 ‘신나는 예술여행’은 복권기금위원회 후원으로 두달 간 진행되는 행사. 24일 고창에서 두번째 여정이 이어진다. 문의 063) 275-2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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