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작가회의는 2023년 7월 18일 저녁 7시 울산 문화예술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울산작가회의 회원 및 초대 손님 등 30여 명이 모여 ｢울산작가｣ 35호 출판 기념회를 열었다.
출판기념회는 비가 많이 쏟아지는 시간에 열렸지만, 많은 회원이 참석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울산작가회의로서는 잔치이지만, 전국이 수해로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즐거운 분위기보다 엄숙한 분위기를 강조하는 가운데서 진행되었다. 주요 행사 순서는 다음과 같다.
<행사 순서> ● 식전 행사 • 행사 진행 안내 – 사회자 : 최병해(사무처장) • 국악위원회 축하 공연 – 김소영(울산민예총 부이사장:국악위원회) ● 본행사 1. 개회 선언 - 사회자 2. 회장 인사말 – 도순태(울산작가회의 회장) 3. 축사 1 – 김교학(울산민예총 이사장) 4. 축사 2 – 문영(시인, 평론가) 5. 축전 소개 – 울산문화예술단체 6. 편집 보고 – 이병길(편집 주간) 7. 감사장 전달 – 구태연(나눔과 섬김 이사장) 8. 제35호 작품 낭독 – 이한열, 나욱, 엄하경, 이동고, 조정숙 회원 9. 울산작가회의 현안 문제 안내 – 최병해(사무처장) 10. 회원 발언 11. 폐회 선언 및 식후 행사 안내 – 사회자 |
식전 행사로 김소영 민족소리원 원장이 수해로 피해를 입은 분들을 추모하고 이어서 ‘금강산 타령’, ‘단가 사철가’ 등을 불러 기념회에 모인 작가들의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진 본행사는 위의 식순과 같은 순서로 진행되었다.
도순태 위원장은 어려운 시기 울산작가 회원들이 창작열을 불태워 35호를 발간한 노고를 기렸고, 김교학 이사장은 축사에서 현재 울산 진보 예술이 부당하게 편을 갈라 차별받는 현실에서 자비로 울산작가를 출판한 것은 예술이 결코 언론에 굴종하지 않는 예라면서 울산 작가들이 그 길에 모범을 보여준 것을 치하했고, 어려운 시기 예술 단체들의 연대를 강조했다.
특히 행사에서 여러 예술 단체가 연대하여 축전을 보낸 것이 이채로웠는데, 윤은숙 미술 위원회 위원장은 “삶 속에서 묻어나는 강열한 언어로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문학위원님들의 활동에 박수를 보낸다”고 했고, 극 위원회 정영순 위원장은 “혁명이 늪에 빠지면 예술이 앞장서 가리니” 라는 백기완 선생님의 말씀을 인용하여 축전을 보냈다.
이어서 울산시의 당초 예산에서 울산작가회의에 대한 예산이 전액 삭감되어 재정적 어려움에 처한 울산작가회의에 울산작가 편성에 기부를 한 구태연 회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는 순서가 이어졌다.
이날은 울산작가 출간 기념회는 비가 오는 중이지만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했으며, 회원들은 행사가 진행되는 80분 동안 한 명도 빠지지 않고 자리를 지켰다. 마지막으로 진보 예술이 여러 가지로 차별당하는 현실에서 울산 작가들이 더욱 똘똘 뭉쳐서 대응을 해 가자는 결의를 하며 출판 기념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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