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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강원] 최정연 회원 시집 "시가 마렵다" 발간
이름 김남극 이메일



도서명_ 시가 마렵다 지은이_ 최정연 펴낸곳_ 시와에세이 펴낸날_ 2012. 8. 9 문의_ (02) 324-7653

    ●전체페이지 140쪽 ISBN 978-89-92470-76-6 03810 국판변형(124×197/고급양장) 값_10,000원

 

 

 

표4

 

최정연의 시편들은 자연의 씨앗을 잉태하고 있다. 그 씨앗들은 지나간 날들을 반추하며 현재의 나를 간직한다. “아미타불 몸속에서//나는 무엇으로 다시 태어날까” 자문하는 연유가 여기에 있다. 자신만의 세상을 낳기 위한 시 쓰기는 결국 시가 마려운 작금의 경지를 넘어, 자신도 어찌할 도리가 없이 터져 나올 생명의 시를 거두기 위함 아니겠는가. _유승도(시인)

 

최정연의 시를 읽는 순간, 우리는 일종의 ‘프루스트적 순간’을 경험한다. 그것은 나와 의미를 맺지 못하고 시선의 뒤편으로 물러났던 것들, 가령 북적이는 기차역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이나 버려진 ‘폐타이어’, 또는 ‘족발’ 한 점과 ‘부추전’처럼 일상의 모든 것들이 무한대의 의미로 한없이 부풀려지는 순간이다. 신기한 것은 이 무한대의 부풀려짐 속에서 ‘나’라는 존재들, 즉 거친 세상의 면과 맞닿은 채 닳아 없어져만 가는 슬픔을 숙명으로 받아들이는 이 세상의 주체들 역시 ‘의미’안으로 뒤섞인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마치 “따끈따끈한 봉분 옆에서 사람들은 따끈한 국밥을 먹는” 것처럼 슬픔과 희망이 뒤섞인 채 세상을 살아가는 일에 다름 아니다. _남승원(문학평론가)


 

 

차례

 

제1부

화음(花陰) 절벽·11/초록으로 사는 내력·12/폭설과 탱고·14 /이곳에 와서 배운다·16/꽃, 온전한 낙화·17/통증·18/어스름 방·20/시가 마렵다·22/숯가마 찜질방·24/수련(睡蓮)·25 /구룡령 옛길에서 속도를 잃다·26/청단풍 아래 오래 서서·28/늙음을 표절하다·30/새는 길을 묻지 않는다·32/지는 꽃에도 비유가 있다·33

 

제2부

당산나무·37/불후의 여백·38/족발을 먹다가·40 /그는 역 옆에 살았다·42/백일몽·44/빨래 너는 여자·46/콩나물에게·47/관계·48/자장면·51/끝·52/젊은 날의 슬픈 이정표 같은·54/아버지를 따라갔다·56/젖은 풍경이 흔들린다·58/아홉 살 인생·60

 

제3부

고독한 여자·63/여름·64/흑백사진·65 /종점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66/핑크 여자·68 /흰 적막·70/아무도 그녀를 웰빙하려 하지 않았다·72/말의 몰락·74/폭풍의 언덕·76/액세서리 노점상 앞을 지나가다가·78/꽃게, 꽃개야·80/궁금하다·82/마흔·84/사주보기·86 /분화구·88

제4부

달이 강을 건넌다·93/징검다리·94/상처가 아물 때·95/어둠의 살결·96/신생의 울음·98/가을날이었어요·100/부석사·102/시리우스·104/수타사에서·106/새벽에 깨어나 파블로 네루다 시와 만나다·107/역으로 간다·108/봄·110/봄을 달리다·111/폭포·112/네게로 가는 길·113

 

해설·115
시인의 말·139

 

 

 

시집 속의 시 한 편

 

시가 마렵다

 

 

연화사 가는 길

 

전봇줄 위에 새들이 앉아있다

 

꽃들이 군림하는 길가

 

누군가 쉬었다 간 정거장

 

엉덩이 자국 문신마냥 새겨져  있다

 

수많은 벌레의 주검

 

걷고 또 걷는 이 길 위

 

바람은 낮술에 취해 비틀거린다

 

붉은 승복을 입고

 

절 입구까지 마중 나온 잠자리떼

 

아미타불 몸속에서

 

나는 무엇으로 다시 태어날까

 

언문에 이르는 길 멀기도 하여

 

나는 그의 몸을 빌려

 

다시 태어나려 하는가

 

시가 마렵다


 

 

시인의 말

 

내 것이면서 내 것이 아닌 것들 끌어안고
사는 것 큰 짐이었다.
보내고 보니 알겠다. 가볍다는 것
창문을 열고 저벅저벅 걸어 들어오는 저 빛의 하릴 속으로
내 아픔과 상처들을 오롯이 떠나보낸다는 것
미안하다. 너를 안고 너무 아파해서
상처의 비늘들이 세상 속에서 꽃으로 만개하기를
사랑해서 정말 사랑해서 보낸다.
잘 가거라.
내 살점 같은 시들아

                       

2012년 여름
최정연

 

 

최정연

경남 의령에서 태어났다. 2011년 『시에』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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