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가 홍기돈의 첫 번째 연구서
[근대를 넘어서려는 모험들-일제 말기의 문학사상 연구]
(소명출판사, 2007년 1월 10일)
서문에 따르면 이 연구서에 실린 논문들은 멀리 봐서 십 년 전부터 노력한 끝에 얻어낸 결과물이다. 근대의 문제에 천착하여 극복 가능성을 발견하겠노라 십 년 전에 결심을 하였고, 이 연구서는 먼저 그 길을 고민했던 이들을 통해 실마리를 찾아나간 흔적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묻고 있다. “유럽에서 발원한 단단한 근대를 절대적인 것으로 전제하고, 다른 근대의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봉쇄해 버리는 연구들이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까. 제국주의와 저항적 민족주의를 거울의 대칭 관계로 파악하여 둘 다 비판하고 나서는 태도는 결국 식민주의로 귀결하고 마는 것이 아닐까. 더군다나 실상의 왜곡과 침소봉대(針小棒大)의 독법에 의해 만들어진 무책임한 성과(?)는 엄밀한 거쳐야 하는 것 아닐까.” 이러한 비판적 물음 위에서 나름의 사명감으로 써 내려간 논문들이 이 연구서를 빼곡하게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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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돈
1970년 제주 출생.1999년 「작가세계」신인상을 통해 평론가로 등단. 당선작은 '그림자로 놓인 오십 개의 징검다리 건너기 - 한강론'. 연구서로는 공저인 <탈식민주의를 넘어서>가, 개인 평론집으로는 <페르세우스의 방패>, <인공낙원의 뒷골목>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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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첫 번째 연구서를 묶어낸다. 학자의 길로 나서겠노라 결심을 세운 지 정확히 십년 만이다. 제1부는 작가론으로 묶였다. 논의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실증적인 자료의 보완에 먼저 정성을 기울였다. 제2부는 문학사에 대한 관점에 해당한다. 먼저 <1930년대 문학제도의 변화와 세대 논쟁>은 1930년대의 문학 제도적인 환경을 다루고 있다. 제1부의 작가들이 활동했던 문단 상황을 우선 고려해야 개별 작가의 사상이라든가 동향 파악에 도움이 되리라 싶어 이 책에 덧붙였다.
::차례
책머리에
제1부 작가론 - 근대와 대결하는 여러 양상
제1장 식민지 말기 이태준의 소설고 백산 안희제
: '영월영감'과 '농군'을 중심으로
제2장 일제강점기 김기림의 의식 변모 양상
제3장 김동리 문학을 이해하기 위한 세 가지 코드
: '무녀도'를 중심으로
제4장 육사의 문학과과 연출된 요양여행
: 산문 세계를 중심으로
제5장 식민지, 근대화 그리고 여성
: 강경애의 작품세계에 대하여
제6장 욕망 위에서 흔들리는 야지로베에(균형인형)의 사이비지성
: 조연현의 친일평론에 대하여
제2부 새로운 문학사와 불완전한 근대의 에필로그
제1장 한국 근현대문학사에 붙이는 아홉 개의 주석
: '비민족주의적 반식민주의적' 입론
제2장 1930년대 문학제도의 변화와 세대 논쟁
제3장 근대적 민족국가와 4.3소설
:제주 언어.신화.역사의 특수성을 중심으로
제4장 김도리와 조연현
: 문학 권력
보유 - 되돌아보는 그 날의 흔적
기억은 멈추지 않는다
: 김학철.김사랑. 항일문학비 건립 행사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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