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전체 시 소설 아동문학 에세이 북한문학 은수저 조회 3719 제목 [시] 이대흠/ 춤꾼 이씨 이름 관리자 춤꾼 이씨 이대흠 북은 치는 것이 아니여 타는 것이제 더덩더덩 덩따쿵따 가락을 따라감서 손을 움직이먼 어긋나는 것이여 가락이 몬야 쩌만치 가불제 떵따쿵따 덩따쿵따 그냥 가락에 몸을 얹어사제 춤도 추는 것이 아니여 아아리아아리라아앙 하먼 아리랑이랑 고대로 흘러가고 쓰으리쓰으리라아앙 하먼 쓰리랑이랑 고대로 쓸려가고 아라리가 났네 하먼 아라리 뒤쫒지 말고 먼첨 아라리가 나부러사 써 귀로 듣는 아라리에 몸 맞추지 말고 이녁 몸속 아라리가 막 터져나오는 것이제 이대흠 1967년 장흥 만손리 출생. 서울예전 문예창작학과 졸업. 1994년 계간 <창작과비평>으로 등단. 시집으로『눈물 속에는 고래가 산다』,『상처가 나를 살린다』가 있음. 현대시 동인상, 애지문학상 수상. 현재 <시힘> 동인. 로그인 하신 후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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