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전체 시 소설 아동문학 에세이 북한문학 은수저 조회 5245 제목 [시] 정호승/ 북극성 이름 관리자 북극성 정호승 신발 끈도 매지 않고 나는 평생 어디를 다녀온 것일까 도대체 누구를 만나고 돌아와 황급히 신발을 벗는 것일까 길 떠나기 전에 신발이 먼저 닳아버린 줄도 모르고 길 떠나기 전에 신발이 먼저 울어버린 줄도 모르고 나 이제 어머니가 계시지 않는 어머니의 집으로 돌아와 늙은 신발을 벗고 마루에 걸터앉는다 아들아, 섬 기슭을 향해 힘차게 달려오던 파도가 스러졌다고 해서 바다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아들아, 비를 피하기 위해 어느 집 처마 밑으로 들어갔다고 해서 비가 그친 것이 아니다 불꺼진 안방에서 간간이 미소 띠며 들려오는 어머니 말씀 밥 짓는 저녁 연기처럼 홀로 밤하늘 속으로 걸어가시는데 나는 그동안 신발 끈도 매지 않고 황급히 어디를 다녀온 것일까 도대체 누구를 만나고 돌아와 저 멀리 북극성을 바라보고 있는 것일까 정호승 대구 출생.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집으로 [슬픔이 기쁨에게], [서울의 예수], [새벽 편지],[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 등이 있음. 소월시문학상, 동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수상. 본회 회원. 로그인 하신 후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511 시   [울산] 의자 / 임윤 사무처 2012.05.17. 2925 510 시   [울산] 연꽃 씨방 / 이제향 사무처 2012.05.17. 3078 509 시   [울산] 짜릿한 배려 / 이규원 사무처 2012.05.17. 2556 508 시   [울산] 가벼운 시 / 이상열 사무처 2012.05.17. 2852 507 시   [울산] 예순 나이에 꾸는 개꿈 / 김태수 사무처 2012.05.17. 2792 506 시   [영주] 시처럼 소설처럼 / 김우출 사무처 2012.04.06. 2872 505 시   [영주] 감나무사다리 / 박승민 사무처 2012.04.06. 2819 504 시   [영주] 팔씨름 / 김주태 사무처 2012.04.06. 2506 503 시   [영주] 오래된 경전 / 김일하 사무처 2012.04.06. 2691 502 시   [영주] 삽질에 대하여 / 권석창 사무처 2012.04.06. 2553 501 시   [양주] 최호일 / 연기자들 사무처 2012.03.05. 2815 500 시   [양주] 나병춘 / 저 구름 꽃밭 속에는 사무처 2012.03.05. 2661 499 시   [양주] 이수풀 / 둥지 사무처 2012.03.05. 2429 498 시   [양주] 임성용 / 어머니의 방 사무처 2012.03.05. 2430 497 시   [양주] 침묵의 자세 / 이정화 사무처 2012.03.05. 2400 496 시   [양주] 김점용 / 빈 화분 사무처 2012.03.05. 2498 495 소설   [순천] 이성아 / 풍장 사무처 2012.02.10. 3190 494 아동문학   [순천 - 동시] 이옥근 / 산새알 사무처 2012.02.10. 3310 493 아동문학   [순천 - 동시] 김점순 / 봄똥 사무처 2012.02.10. 3213 492 에세이   [순천 - 수필] 송태웅 / 대성동 일박 사무처 2012.02.10. 2987 491 시   [순천] 나종영 / 혈죽 사무처 2012.02.10. 2513 490 시   [순천] 박두규 / 그대 사무처 2012.02.10. 2571 489 시   [순천] 이상인 / 사슴론論 사무처 2012.02.10. 2176 488 시   [순천] 이민숙 / 오해와 상상 사무처 2012.02.10. 2285 487 은수저   [소설] 신상미 / 별과 달 사무처 2012.01.30. 3330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다음 1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