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은 평론가 고명철 회원이 첫 평론집 <'쓰다'의 정치학>을 새움에서 간행하였다. '비평과 전망' 동인으로 이명원, 홍기돈 회원 등 소장비평가들과 함께 활발한 평론활동을 펼치고 있는 고명철 회원은 1998년 <월간문학> 신인상에 현기영 소설론을 발표하며 등단한 이래 주요 논점과 작품 들에 대응하는 비평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평론집은 그간 발표한 글들을 모은 것으로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비판과 성찰의 비평정신이라는 제목 아래 언론권력, 문학권력, 문예지, 지식인, 문인 들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다룬 글로 묶여 있다. 제2부에서는 젊은 작가들을 주로 다룬 소설 지형도 탐색이 이루어져 있고, 3부에서는 본격 작품론과 함께 구체적 작품에 대한 비판과 성찰을, 4부는 김규린, 주경림, 장종권 시인 등의 시집에 대한 시평이 한자리에 모였다.그 스스로 밝히고 있듯 그의 이번 평론집은 <비평과전망>의 도전적 문제의식을 잘 담고 있다고 할 것이다.
'새롭게 변화된 현실 속에서 '삶과 문학의 진보'를 향한 뜨거운 열정으로 현실의 구체성에 토대를 둔 실천적 지식인의 삶을 살고자 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비평과전망 동인들과 그 작업에 동참하는 분들이 나의) 삶과 문학의 사표'라고 밝히는 작가의 '서'나 '역사가 숨쉬는 거시서사의 권토중래를 그는 꿈꾼다'는 원로 현기영 소설가의 인물평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선다.
|
회원동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