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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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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음] 김학철 선생 옌볜에서 25일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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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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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격정시대> <최후의 분대장> <20세기의 신화>로 잘 알려진 대표적 조선족 작가 김학철 선생이 지난 25일 중국 지린성 옌볜 자택에서 생을 마감하였다. 김학철 선생은 지난 7월 서울 적십자병원에서 겨드랑이 밑 종양제거 수술을 받고 지난달 29일 옌볜으로 돌아갔으나 병세가 호전되지 않자 유서를 쓰고 곡기를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의 부음을 장례 후에 알릴 것을 유언으로 남겨 소식이 뒤늦게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죽어서도 중국에 묻히길 거부' 한 고인의 뜻에 따라 선생의 유골은 두만강가에 뿌려졌다.
선생은 1916년 함남 원산에서 태어나 1938년 서울 보성고보 재학중 조선의용대에 입대했다. 1941년 일본군과 교전 중 다리에 총상을 입고 포로가 되어 나가사키 형무소에서 복역했으며 그때의 총상으로 한 쪽 다리를 절단했다. 해방 뒤 월북해 <노동신문> 기자로 일하다가 1950년 중국으로 망명하였으며, 문화대혁명 중 반당분자로 몰려 10년간 옥살이 겪기도 했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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