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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아파트 동대표회장 그 놈이
아! 교수도 아니면서 교수행세 했다가 망신당한 그 놈 말이지.
응
그 놈이 왜?
지금 경제가 말이 아니잖아
그렇지!
그런데 그 놈이 아파트 장기수선충당금을 인상한다고 하잖아
얼마나 인상했는데?
50%
뭐! 5% 아니고 50%나!
그래
허참!
그래서 주민들이 불만이 터졌어.
어떤 누구는 관리비가 6개월이나 밀렸어
어떤 누구는 남편이 학원버스를 운전하는데 월급도 잘 안 나온데
그래서 마누라가 화장품 외판업을 하는데 외상값만 1000만원 깔렸데
동대표가 주민들 편에 서서 일을 해야 하는데.
그래야 되지. 그런데 그 놈은 공사 건수나 만들어서 지 주머니 돈을 챙길 것만 생각해.
작년에는 아파트 지하실을 월세놓는다고 했다가 구청직원한테 혼났지.
재작년에는 방음벽을 설치한다고 했다가 주민들이 반대를 했지.
그럼 이번에도 뭐가 있네.
그러기에 말이야.
왜 장기수선충당금을 인상하는냐고 물었더니 아파트외부 도장공사를 하려면 돈이 많이 든다고 그러데.
주민들이 멀쩡한 아파트에 무슨 도장공사를 하냐고 따지고 대들었더니
주민 과반수가 반대하면 장기수선충당금을 올리지 않겠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주민 과반수가 반대를 했지
그런데 그 놈이 요 핑계 이 핑계 대면서 결정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
그리고 단 돈 몇 천원 부담하는 것이 어려우면 아파트에 살 자격이 없다고 해.
싸가지도 없고 주민들 알기를 우습게 아는 놈이네.
맞아! 자네 말대로 싸가지도 없고 형편 없는 놈이야.
그래서 하는 말인데. 이번 기회에 주민들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 줄거야.
동대표 된 것이 대통령 된 것처럼 유세를 부려.
그놈 마누라는 통장 이야.
어쭈구리!
남편과 마누라가 아파트를 다 말아 먹으려고 작정을 했구먼.
그래서 주민들이 싸가지 없고 형편 없는 년놈이라고 더 난리를 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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