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여러분께 새해 인사 드립니다
새로운 시간 주기를 맞이하는 순간임에도 설렘과 기쁨만을 나누기에는 너무나 가혹한 시기입니다. 지난 연말 모두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항공기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희생자들의 안식을 바라며 지금 감내할 수 없는 슬픔을 겪고 계신 유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모두의 삶을 우리 모두가 함께 기억하겠습니다.
또한 여전히 진행중인 위기가 있습니다. 윤석열과 그 추종세력들이 우리의 삶과 일상을 직접적으로 훼손하기 위해 내란을 실행하였습니다. 오래전에 진압되었어야 할 내란은 그 동조세력에 의해 해를 넘겨 진행중입니다. 우리의 생명과 신체에 대한 불안과 불확실성을 제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내란 세력에 대한 철저한 응징입니다. 그들이 모두 적합한 처벌을 받을 때까지 우리는 중단하지 않겠습니다.
문학은 한강 작가의 말처럼 ‘우리가 인간이라는 사실과 싸우며’ 동시에 인간에 대한 신뢰를 찾고자 하는 과정입니다. 그러므로 문학은 결국 ‘지극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로 수렴합니다. 문학은 구성원 사이의 정서의 연대를 통해 서로의 삶을 승인하고 위로하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문학을 하는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어떻게든 결국 서로를 사랑하고자 애쓰는 사람들입니다.
2025년은 문학을 통해 우리의 훼손된 공동체를 더욱 단단히 복원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모든 회원님들의 건강과 건필을 기원합니다.
2025년 새해 아침
(사)한국작가회의 비상대책위원장 김대현
공지사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