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한국작가회의는 제14회 아름다운작가상 수상자로 시인 박남준(58) 씨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1984년 '시인'지에 '할매는 꽃신 신고 사랑노래 부르다가' 등을 발표하며 등단한 박씨는 시집 '그 숲에 새를 묻지 못한 사람', '다만 흘러가는 것들을 듣는다'와 산문집 '작고 가벼워질 때까지', '꽃이 진다 꽃이 핀다' 등을 펴냈다. 전주시 예술가상, 거창 평화인권문학상, 천상병 시문학상 등을 받았다.
20여 년 전 지리산으로 들어가 지금까지 자연과 벗하며 시를 쓰는 시인은 올해 경남 진주의 신생 출판사에서 등단 30주년 기념 시집 '중독자'를 출간했다.
아름다운작가상은 한국작가회의 소속 젊은 문인들로 구성된 '젊은작가포럼'이 젊은 작가에게 본보기가 될 선배 작가를 선정해 주는 상이다.
젊은작가포럼 위원장인 임경섭 시인은 "박 시인이 등단 이후 30여 년 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실천하며 아름답게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우리는 적지 않은 위안과 따뜻함을 받았다"고 평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19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좋은공연안내센터 지하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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