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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권태응 문학잔치 ‘팡파르’ 오는 27~28일 충주 탄금대 일원서 인형극 등 다채 감자꽃 시인 권태응 선생의 아홉 번째 문학잔치가 오는 27일과 28일 충주 탄금대 일원에서 펼쳐진다. 민족문학작가회의 충북지회는 당초 지난 6월 개최될 예정이었던 문학잔치를 8월로 연기하고 민족문학작가회의 충주지부(회장 윤장규)와 어린이도서연구회 충주동화읽는어른모임(회장 장순희)과 함께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고 권태응 시인은 지난 15일 광복절을 맞아 문학인으로는 몇 안 되는 독립유공자로 대통령 표창을 받은 상태여서 이번 문학 잔치에 쏠리는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높다. 문학잔치가 열리는 27일 오전에는 인형극 ‘토끼의 재판’(방정환 원작, 충주동화읽는어른모임 각색)과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에를 부르흐 원작, 음성동화읽는어른모임 각색)가 야외 무대에 오르고 권태응 시인이 남긴 동요 ‘땅감나무’ ‘똥랑물’ ‘동무 동무’ ‘봄날’을 배워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어 오후에는 ‘좋은 어린이 시란 어떤 것인가’를 주제로 한 강연(강사 김녹촌)과 시 잔치(백일장)가 개최된다. 또 행사가 열리는 충주 탄금대 노래비 앞에서는 △권태응 시인 육필 원고와 자료 사진 전시 △어린이시인학교 시와 그림 전시 △감자꽃 시 판화 찍어주기, 감자도장 찍기 △찐 감자와 감자떡 시식 △권태응 동요 그림책 ‘또랑물’과 ‘들살림 그림책’ 전시 판매(보리출판사) 행사도 잔치 흥을 돋울 예정이다. 어린이 시 기행으로 펼쳐지는 28일 행사에서는 권태응 시인의 묘소와 생가, 노래비를 둘러보고 시와 동요의 배경이 됐던 곳과 못다한 이야기를 직접 시로 써보는 시간을 갖는다. 기행에는 도종환 시인과 박상규 동화작가 등 7명의 시인이 동행할 예정이다. 모집인원은 40명이며 권태응 선생에 대한 자세한 기록은 충주작가회의 홈페이지(www.cjjakga.com)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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