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전체 시 소설 아동문학 에세이 북한문학 은수저 조회 2883 제목 [시] 제41회/육근상 - 여백, 혹은 무료한 이름 관리자 오늘의 시 제41회   여백, 혹은 무료한   육 근 상   식빵 쪼가리에 몰려든 개미떼를 태워 죽이며 길게 뻗은 불꽃이 아름다운 가스 라이터를 바라보며 감전 된 듯 조용해진 개미떼를 훅!불어보며 오늘의 주식 시장을 힐끔 힐끔 돌아서서, 다시 한 번 가스 라이터에 불꽃을 당겨보며 한 때의 문장 - 육 근 상 은밀히 널어 말리는 망사의 문장 꿈꾸었었지 보일 듯 말 듯 정교한 망사구조란 것이 그것이, 수컷의 본능 가만 두지를 않지 벌어진 가랑이 사이로 끈적거리는 교태의 문장들은 내 예민한 신경을 자극하고, 그럴때마다 힘없이 녹아 흐르던 음수의 문장과 격정의 밤을 새우곤 했었는데 세상의 성감대란 것이 얼마나 치졸하던지 구석구석을 핥아먹듯 바라보는 마흔 넘은 사내들의 그 비열하고, 야비하고, 음흉한... 눈빛들이란 육근상(시인) --------------   1960년 대전 출생. 민족문학작가회의 대전충남 지회 회원. 처음 올린 날: 2002년 5월 8일(수)   로그인 하신 후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시   제41회/육근상 - 여백, 혹은 무료한 관리자 2002.05.08. 2884 60 시   제40회/문동만 - 그렇게 사는:수유리에서 관리자 2002.05.08. 2829 59 시   제39회/ 문영균-개간지 관리자 2002.04.20. 2617 58 에세이   제20회/ 이명랑-엄마의 첫 크리스마스 관리자 2002.04.20. 4082 57 시   제38회/김영언-수족관 우럭의 꿈 관리자 2002.04.07. 2848 56 에세이   제19회/박남원-내 마음속의 가을운동회 관리자 2002.04.07. 4278 55 에세이   제18회/박래녀-뉴스를 탄 멧돼지 소동 관리자 2002.04.07. 4144 54 시   제37회/배재경 - 사과가 서걱서걱 익어가는 밤 관리자 2002.03.21. 2861 53 시   제36회/오정환 - 바다 관리자 2002.03.14. 2766 52 시   제35회/함순례 - 겨울, 외기러기 관리자 2002.03.14. 2591 51 시   제34회/송호필 - 오래된 집 관리자 2002.03.04. 2653 50 에세이   제17회/박래녀-예쁜이 이야기 관리자 2002.03.02. 3917 49 에세이   제16회/맹문재-고향 관리자 2002.03.02. 3883 48 시   제33회/손세실리아 - 인사동 밭벼 관리자 2002.02.25. 2635 47 시   제32회/정종환 - 손톱 관리자 2002.02.25. 2479 46 시   제31회/강영환 - 틈 관리자 2002.02.08. 2602 45 에세이   제15회/유경숙 - 보길도에서 취하다 관리자 2002.02.08. 3606 44 에세이   제14회/ 김기홍 - 그래도 세상은 살만하다 관리자 2002.01.21. 3140 43 에세이   제13회/고영직 - 누가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가 관리자 2002.01.21. 2762 42 시   제30회/ 류정환 - 아까시나무의 추억 관리자 2002.01.21. 2466 41 시   제29회/고증식-낚싯줄을 풀며 관리자 2002.01.10. 2244 40 시   제28회/이철산-회귀 관리자 2002.01.10. 2545 39 시   제27회/ 관리자 2002.01.10. 2269 38 에세이   제12회/정일근 - 처음의 아름다움 관리자 2001.12.26. 3290 37 시   제26회/조원진 - 고모님 시집가던 날 관리자 2001.12.24. 2434 [이전 10개]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