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시인모교방문은 이주영 시인입니다.
이주영 시인은 1974년 졸업한 모교 서울공업고등학교를 43년 만에 찾았습니다. 교정에 들어서자 전날 비가 왔음에도 운동장에서는 축구 경기가 한창이었는데요. 축구도 마다하고 자원하여 도서관으로 모인 30명가량의 학생들이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주영 시인은 이상의 시 세계를 소개하며 이상 문학반에서 활동하던 기억에 감회가 남달라 보였습니다.
현재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통합예술치료학과 외래교수, 경기대학교 대학원 대체의학과 강사, 서울시교육청 교육인생이모작지원센터 부센터장 등 바쁜 나날을 보내는 와중에도 후배들을 만나기 위해 시간을 어렵게 마련했는데요. 후배들과 호흡하며 여느 때보다 보람차 보였습니다.
이주영 시인은 자신과 다른 시인들의 작품을 통해 시와 동시에 관한 여러 견해를 밝히기도 했는데요. 본인이 가르쳤던 학생들과의 인연에서 비롯되거나 어머니와의 기억 등 직접 삶에서 길어온 여러 시편들도 소개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해 학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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