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시인모교방문 첫 시작은 김응교 시인입니다.
김응교 시인은 1980년, 37년 전에 졸업한 모교 경복고등학교를 찾아갔습니다. 경복궁 가까운 동네, 넓은 운동장과 오래된 숲을 간직한 남고에서 학교를 다니셨더군요. 튼실한 체구의 남학생들이 강연 장소인 예능관을 꽉 메웠는데, 4월의 푸진 햇살에 풋풋한 땀내가 은은하게 돌았습니다.
올해는 윤동주 탄생 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고 말문을 연 김응교 시인은 오래전에 졸업한 모교에서 후배들과 만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고 했습니다. 화기애애하고 열정적인 분위기에서 시인과 후배의 만남이 이루어졌는데요. 마침 맨 앞자리에는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나온 방송 담당자가 지키고 앉아 녹음을 진행했습니다. 4월 28일, 금요일 아침 6시대에 '60초 풍경'이라는 코너에 소개가 된다네요.
김응교 시인을 만나기 위해 후배들이 강연신청을 200명 가까이 했다는데, 공간이 좁은 관계로 100명만 따로 학생들을 받았답니다. 김응교 시인은 윤동주의 생애를 시작으로 시 세계까지 강연하며 학생들의 관심에 부응했습니다. 시인은 윤동주의 시로 만든 노래를 직접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학생들과 시를 낭송하며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무처 소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