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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국일보] 블랙리스트 시인들, 촛불시위 기념 시집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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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시인들, 촛불시위 기념 시집 펴내

지난달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 및 조기탄핵을 위한 ‘13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가 열렸다. 시집 '천만 촛불 바다'는 대한민국 역사를 바꾸고 있는 이 시위에 관한 시인들의 '서정적 응답'이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우리가 여기에 모인 것은/ 억류된 역사의 수문을 열기 위해서다/ 피로 이뤄낸 민주주의를 썩은 물에 익사시킨/ 불통과 독재의 댐을 폭파하기 위해서다//(…)// 이제 대중은 양 떼가 아니라/ 한 명 한 명이 사자인 시대이기 때문이다/ 이 광장이 더 이상 시위나 데모가 아닌 것은/ 촛불은 약자의 분노 행진이 아니라/ 주권자의 권리 행진이기 때문이다” (백무산 ‘광장은 비어있다’ 부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지난해 10월 시작, 한국 시위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주말 촛불집회를 기념하는 시집이 나왔다.

실천문학사가 기획, 출간한 시집 ‘천만 촛불 바다’로 고은 신경림 강은교 박노해 등 시인 61명이 직접 촛불을 들고 서울 도심을 행진하며 국정과 국민주권이 농락당한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시 한 편씩을 보탰다.

시집을 기획한 공광규 시인은 30일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주말마다 열린 촛불 집회에 참가한 사람이 1,000만 명을 넘었고, 대통령 탄핵안 가결까지 이끌어냈다. 가히 정치혁명 시민혁명이라 할 이 역사는 아직 진행 중”이라며 “평화집회를 통해 이룬 시민혁명을 기념하는 시집을 내자는 데에 의견을 모아 지난 달 말 책 출간을 기획해 한달 만에 펴냈다”고 말했다. 출판사는 시집 한 권 이상을 낸 한국작가회의 회원, 시위 현장에 함께한 시인을 대상으로 시를 청탁했다. 고은 등 일부를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시인들이다.

“백 한 살 할머니도/ 늙은 아들 손잡고 나오셨네// 다 나왔네/ 다 나오셨네/ 혹에 나오지 못하였거든/ 집집마다 뜻을 걸고/ 일터에도 막을 걸었네.” (고은 ‘다 나오셨네’ 부분)

“우리는 바람 불면 꺼지는 촛불이 아니다/ 우리는 바람 불면 더욱/ 활활 타오르는 들불이다/ 하나의 촛불은 바람을 두려워하지만/ 백만 개 천만 개 촛불은 바람을 삼켜버린다/ 하나의 촛불은 어둠을 숨차하지만/ 백만 개 천만 개 촛불은 어둠을 지워버린다” (이재무 ‘바람을 삼키는 촛불이여!’ 부분)

시인들은 촛불 집회 풍경을 기록하고 모르쇠로 일관하는 박근혜 대통령과 국정농단 세력에게 풍자와 냉소를 보낸다. “이게 나라냐”(신경림 ‘원무’)는 조소의 한편으로, 역사적인 평화 시위에서 “이게 나라다”(박노해 ‘이게 나라다’)라는 희망을 엿보기도 한다. 시 ‘깃발론’을 실은 맹문재 시인은 책에 덧붙인 발문에서 “이 시집은 무너진 민주주의를 국민들이 광장에서 바로 세우겠다고 나선 국민의 외침에 대한 시인들의 서정적 응답”이라고 소개했다.

시집 맨 뒤에 촛불집회 일지와 블랙리스트에 오른 문화예술인 중 확인 가능한 6,367명 명단을 수록했다. 수익금 일부는 아름다운재단을 통해 세월호 참사 추모사업과 문화예술인 권리증진 사업에 쓰인다.

이윤주기자 misslee@hankookilbo.com


기사 원문 링크: http://www.hankookilbo.com/v/1b32db1d80f5403385735702776c836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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