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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마이뉴스] "한강의 맨부커상, 세계가 한국문학에게 주는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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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태 시인(왼쪽)과 최원식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이 21일 오후 광주 금남로에 있는 5.18기록관에서 16년 만에 열린 한국작가대회의 의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 이주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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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아무리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시대정신을 응대하는 가장 강력한 코드는, 여전히 문학이다. 한국처럼 분단과 외세, 빈곤과 차별이 폭력화된 구조에서 문학은, 여전히 강력한 무기이다. 

"권력에 저항하고 망각에 맞서는 것이 기억투쟁이라면, 문학은 기억투쟁의 진지이자 참호일 수밖에 없다"라고 선언하는 작가들이 21일부터 22일까지 광주에서 '광주오월문학축전 및 한국작가대회'를 열었다. 작가대회는 무려 16년 만에 다시 열렸다.

21일 오후 3시 30분, 광주 금남로에 있는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최원식 한국작가회의 이사장과 김준태 시인이 몇몇 기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광주전남작가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조진태 시인이 이야기를 이어주는 역할을 했다.


16년 만에 다시 열린 작가대회, 16년 전의 작가가 용해시켜 냈어야 할 시대정신과 지금의 시대정신이 달라진 것일까. 

먼저 김준태 시인이 "사랑엔 공소시효가 없고, 생명을 중시하자는 주장에도 공소시효가 없다"라는 말로 첫 운을 뗐다.

"우리는 80년 광주에서 '너 죽으면 나도 죽는다, 그래서 우리는 함께 살아야 한다'라는 두레 정신, 대동정신을 확인했다. 광주는 그때 운명공동체였고, 대한민국 역시 운명공동체다. 16년 전이나 2014년 세월호 참사 때나 강남역 살인사건에서 보듯 우리나라 도처에서 상상할 수 없었던 잔인한 폭력이 발생하고 있다. 

남북관계는 경색돼 전쟁위기는 그치지 않고, 집단폭력과 개인 간 폭력이 난무하는 등 세계 모든 모순이 한반도에 몰려 총체적으로 폭발하고 있는 형국이다. 그렇다면 문학을 하는 이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우리는 폭력을 반대한다. 더 많은 시를 쓰고, 소설을 쓰고 작품을 써서 폭력으로 찌든 세상을 적셔주고 승화시켜 주어야 한다. 일천년 전이나 이천년 후이나 생명을 중시하자는 주장엔 공소시효가 없다." 

최원식 이사장은 "이명박·박근혜 두 정권을 지나며 한국 사회가 망가져버렸다"라고 통탄했다. 그는 "한국엔 합리적 보수가 수구와도 뜻이 안 맞아 밖으로 뛰쳐나오는 지경"이라고 했다.

"뭔가 문제가 안 풀리면 서로 싸운다. 지금 한국 사회는 답답해서 미칠 지경이다. 한국 사회가 전체적으로 하락했다. 훌륭한 작품은 상상적으로 선취된 훌륭한 사회다. 훌륭한 작품엔 새로운 사회, 새로운 인간관계가 모두 나타난다. 그런 작품과 함께 보다 나은 세상으로 함께 가야 한다. 저 꿈의 세상을 현실에서 만들어가자. 

그러기 위해선 우선 우리 작가들이 더 높은 단계, 더 보편적이고 더 개인적으로 가야 한다, 나는 도산 안창호 선생을 좋아한다. 그분은 항상 '애기애타(愛己愛他)'를 말씀하셨다. 남을 사랑하기 전에 나를 사랑하는 것이 먼저라는 것이다. 한 번에 빛나는 지루한 성공의 길을 함께 우리가 전부 자기 위치에서 자기생각대로 가야 한다."

김준태 시인은 "모든 문학이 오락이 돼가고 있고, 힐링조차 엔터테인먼트가 되어서 돈이 아니면 힐링이 안 되고 어떤 것도 치유가 안 된다"라고 세태를 꼬집었다. '문학도 오락이 돼가는 세상'에서 오월문학은 어떤 방향성을 가져야 하는 것인가.

김 시인은 "오월문학을 고유명사로 생각지 않는다"라고 잘라 말했다. "80년 5월 광주가 지역주의가 아니듯 인간이라면 폭력에 대해서 하나가 되어 저항하고, 하나의 시민공동체를 이루면서 대동세상을 만드는 것은 인류가 이미 만들어 왔었고, 이어갈 큰 덕목"이라는 것이다. 

그는 "3년 안에 한국 사회에 큰 변화가 올 것 같다"라며 "새로운 인간, 새로운 생명, 우리가 가야할 제3의 길을 만들어갈 수 있게 작가들이 광야에서 예언자가 되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최원식 이사장은 "소설가 김성동이 국회의원이 되어 찾아온 한 시인에게 '국회의원은 저마다 헌법기관이지만 작가인 우리는 저마다 우주기관'이라고 했다더라"며 "시인은, 작가는 온갖 곳에서 날아다니는 미래의 메시지를 안테나로 잡아내는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소설가 한강의 맨부커상 수상 소식에 대해서도 두 사람은 매우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최 이사장은 "(폭력의 문제를 피하지 않고 응시한) 한강의 수상은 자유실천문인협의회 이후 40년 넘게 작가회의가 추구하고 있는 한국 문학의 방향이 옳았고, 이를 세계가 인정하고 상을 준 것"이라며 "한국작가회의가 새로운 40년을 걸어갈 수 있는 새로운 디딤돌"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최 이사장은 "외국에서 상 받았다고 안 팔리던 책이 갑자기 더 많이 팔리는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큰 문제"라며 "묵묵하게 자기작업에 매진하는 작가들이 많은데 언론들이 덜 알려진 이들의 훌륭한 작품들을 알려내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김준태 시인은 "많은 이들이 신경숙 사건 이후 문학에 대한 혐오가 컸다"라고 지적하고 "한강의 수상을 계기로 그 소설이 가지고 있는 의미에 대해 공감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하나의 문화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김 시인은 인도의 네루 총리가 영국 식미지성을 극복하기 위해 번역청을 만들어 힌두교 3대 경전을 번역하는 일을 시작했던 일을 상기시키며 "한국작가회의에도 '번역분과'를 설치하여 보다 다양하게 작가회의의 외연을 넓혀 한국문학이 의미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한편 '기억의 초혼, 문학의 저항'을 주제로 열린 '광주오월문학축전 및 한국작가대회'는 저자사인회와 시화전, 오월문학의 흐름과 전망을 논하는 심포지엄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특히 작가들은 '광주선언'을 채택하고 "문학이 지향해야 할 궁극의 가치가 오월정신의 계승과 심화 확장에 있음을 확인한다"라며 "모든 불의와 폭력, 불평등에 맞서 문학의 이름으로 저항하고 다양한 문학적 방법으로 실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기사 원문 링크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1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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