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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명서]한광호 노동자를 살려내야 합니다
이름 사무처 이메일



한광호 노동자를 살려내야 합니다

 

2016년 3월 17현대자동차 납품업체인 유성기업의 한광호 노동자가 마흔 두 살의 나이에 죽음을 선택했습니다그를 비극적인 세계로 내몬 것은 회사 측의 노조원들에 대한 감시폭행협박임금 삭감 등은 물론이고 노조 활동과 관련된 갖가지 고소고발과 징계의 남용에서 볼 수 있듯이 노동조합의 탄압이었습니다.

 

노동자가 노동조합을 만들었다고 탄압을 당했습니다.

노동자가 노동 조건의 개선을 요구했다고 탄압을 당했습니다.

 

일찍이 전태일 열사가 외쳤던 근로기준법이 아직도 지켜지지 않는 현실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한광호 노동자가 세상을 뜬 지 두 달이 지나도록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습니다직원이 죽었는데회사의 어느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고 있습니다유성기업은 한광호 노동자의 죽음이 회사와 관련이 없다고 발뺌하며 일체의 교섭을 거절하고 있습니다.

 

한광호 노동자의 죽음은 어디까지나 노동조합의 파괴와 탄압에 의한 타살입니다.

그의 죽음을 제대로 규명하지 않고 관련자의 책임을 묻지 않는다면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올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아직까지 냉동실에 누워 있는 한광호 열사가 살아나길 희망합니다.

 

하루 빨리 해고된 노동자들이 일터로 돌아갈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노동자가 인간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권리를 결코 포기하지 않고 마땅히 쟁취하는 데 연대합니다.

 

2016년 5월 19

한국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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